이희중 세종공주원예농협 오이공선회 총무
이희중 세종공주원예농협 오이공선회 총무
  • 윤소희
  • 승인 2022.01.03 11: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이 우수 착과위해 철저한 하우스개폐·온도조절 지속
도전하는 新청년농…땅 관리·수입증대 차원 타작물 수확도
이희중 조합원이 오이 수확작업을 하고 있다.
이희중 조합원이 오이 수확작업을 하고 있다.

“오이는 해를 많이 봐야 착과가 잘 되는 작물인 만큼 지속해서 개폐 및 온도 조절을 해야 합니다.”

3년 전까지 전북 익산시에서 요식업을 하다 충남 공주시로 옮겨 와 청년농업인으로서의 새 출발을 한 이희중 세종공주원예농협(조합장 박승문) 오이공선회 총무는 “공주시에서 예전부터 농업을 하고 있던 지인을 통해 익산에서의 생활을 마무리 짓고 타지로 와서 농업인으로서 새 삶을 시작해 오이농사를 짓게 된지 벌써 4년차”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이는 지속해서 해를 비춰줘야 하는 품목이라 자주 하우스 개폐기로 온도를 조절하고 있고, 그러기 위해서 하우스에 계속 붙어있는 중”이라며 “아직 오래된 농업인은 아니라 주변 농업인들을 통해서도, 직접 공부하면서도 꾸준히 배워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험을 한창 쌓고 있는 청년 농업인으로서 그는 병해충 관리를 위해 공선회 조직 모임과 조합 지도교육 등으로 신규 병해충, 약제 정보 등을 얻고, 등록된 약제 중에서도 효과가 좋은 약제를 골라 꾸준히 방제하고 있다.  

현재 하우스 4동으로 2,975㎡(900평) 규모의 오이 농원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굿모닝 오이를 매일 같이 따고 있는데, 작기로는 1년에 2번이고 12월말에서 1월20일까지 심어 봄작기를 시작한다”며 “두 달 가까이 키워 수확, 출하 후 6월말에서 7월말까지 따서 마무리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8월말에서 9월말에 심어 가을작기를 시작하고, 작황이 좋지 않을 때에는 수확을 11월 초에 끝내기도 하나, 작년에는 12월까지도 무난하게 수확해 가격과 작황 모두 양호했다”며 “2020년까지는 낮았던 오이가격에 비해 작년의 경우 양호했기에 작년 가격만큼만 올해도 유지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아직은 규모가 작아서 혼자 작업을 다하고 있고, 생산전량을 조합의 공동선별을 통해 가락시장으로 보내고 있다”며 “당일에 딴 물량을 바로 다음날 받아 소비자에게까지 가도록 하는 시스템이라 거의 매일 출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땅 관리와 수입증대 차원에서 열무 등 작물을 지난 여름에 두 번 정도 수확했으며, 앞으로도 오이외의 다른 채소작물 생산법 또한 꾸준히 배우면서 도전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그는 “치솟는 인건비 등으로 농업인들이 힘든 실정이므로 올해는 생산비 부담 완화, 농산물 가격안정화를 목표로 농업인을 위한 정책 수립 및 시행이 꼭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