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의 블루베리 재배법 비교△재배지=미국은 야생 블루베리의 대규모 자생지를 지녔으므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재배하기가 용이하다. 예를 들어, 뉴저지주의 하이부시 블루베리 재배지대는 평야지대로써 주위에는 약간의 초지가 있고, 지하수위가 높아 손으로 만지면 부슬부슬한 느낌의 사질토양이다. 그러나 소나무 숲 등의 임지를 새로 개간해 식목하는 경우, 식재하기 1년 전부터 6개월 사이에 과수원을 기획해 구역마다 1~1.5m의 깊은 배수구를 조성하고 관수관 묻기, 밭갈기, 유기물 살포 등의 토지작업을 마친다. 일본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적지토양이 적어 뿌리의 생장범위가 되는 토양의 토양물리성, 배수성, 통기성 등을 개선하기 위해 토양 개량 및 식목할 자리 준비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폭 80~100cm, 깊이 50cm 정도의 크기로 구덩이를 파고 파낸 흙에 다량의 왕겨, 피트모스와 혼합해 묻어주며 둔덕을 만들어 준다. △식재간격=미국은 대규모로 재배하는 곳이 많아 각종 재배관리, 과실의 수확에 기계를 사용하게 때문에 과사간의 간격은 기계의 크기에 맞추고 있다. 북부 하이부시 블루베리의 경우 주간 간격은 1.5m이고 둔덕 간 간격은 3m를 표준으로 한다. 일본에서는 대부분 인력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식재간격이 미국보다 좁다. 북부 하이부시 블루베리의 경우 정식 재배형은 1.5m×2m, 밀식재배형은 1.2m×1.8m로 식재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나무가 크게 자라는 래빗아이 블루베리의 경우 2m×3m 간격이 일반적이다. 관목형 하이부시 블루베리의 경우 밀식재배형 식재 간격으로 효율적인 토지관리 및 높은 생산성을 이루고 있다. △토양 및 수분관리=적합한 토양이 많은 미국이라도 식재 후의 토양관리 및 관수작업은 철저히 하고 있다. 어린 묘목기에는 묘목 주위에 두께 10cm 이상 바크로 피복하고, 적기에 관수를 해준다. 둔덕 사이는 잔디를 심어 관리하는 곳이 많으며 성목의 경우에는 나무 밑에도 잔디를 심어 잡초 방지 및 수분 관리 효과를 얻는다. 일본은 식재 시 토양 개량을 하고 유기물질로 과수원 전체를 피복해 블루베리가 잘 자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 또한 대부분의 블루베리 과수원들은 관수 작업에 필요한 자동화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결실관리=미국은 결과율을 높이기 위해 과수원 내에 300평당 1개씩의 벌 상자 설치를 권고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이 방법을 권하고는 있지만 자연상태에서도 높은 결실률을 보이기에 벌 상자를 설치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가지치기=미국 북부지방의 경우 하이부시 블루베리 위주로 동절기를 중심으로 가지치기를 하지만 래빗아이를 위주로 하는 남부지방의 경우 대부분 여름철 가지치기를 한다. 일본에서는 겨울가지치기를 중심으로 한다. △수확=대부분 기계식 장비를 동원해 수확하는 미국에 반해 일본은 손으로 직접 생과를 따는 방식을 택한다. 생과출하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 미국에서도 수작업으로 수확한다.▲블루베리의 시설재배=블루베리는 비닐하우스 등의 시설을 이용해 숙기 단축 및 조절을 통해 보다 좋은 품질의 우량과의 조기 수확이 가능하며 이는 보다 높은 수익의 창출로 연결된다. 실제 일본에서는 하우스 시설 재배를 통해 수확된 블루베리 생과가 매우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의 일반 과수 유통가격 형성과도 동일하다.하우스의 높이는 3m내외가 적당하며 비닐은 자외선을 차단하지 않는 재질이어야 한다. 하우스 내의 높은 온도를 막기 위해 옆 부분을 가능한 많이 걷어 올릴 수 있도록 한다. 시설재배를 하고 있는 다른 과수와는 달리 연중 내내 비닐이 씌워진 하우스 내에서 블루베리를 재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 이유는 블루베리는 개화를 위한 일정량의 저온요구시간을 필요로 하고, 여름철 고온으로 인한 생리 장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블루베리의 휴면은 지역에 따라 11월 중순~12월 하순경에 이뤄지나, 품종별 저온요구시간을 고려해 일반적으로 하우스의 비닐 피복은 2월 중순~3월 초순이 적당하다. 특히 무가온 하우스의 경우 비닐 피복이 너무 이르면 새순 및 꽃눈이 발아한 후 에 급격한 기상 변화로 냉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2월 중순 이후 하우스 비닐을 씌울 것을 권장하며 새순이 돋은 후에 냉해를 입지 않도록 온도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3월이 되면 한낮의 하우스 내 온도가 이상고온이 될 수 있기에 가급적 32℃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환기 및 온도관리에 주의해 관리토록 한다. 수확이 끝나면 가급적 비닐을 벗기는 것이 좋다. 블루베리 시설재배의 주목적은 빠른 상품출하 및 숙기 조절로 여름 장마기를 피해 열매를 수확하는 데 있다. 이에 시설재배를 하고자 할 경우 숙기가 느린 래빗아이 블루베리 보다는 북부 하이부시 또는 남부 하이부시 블루베리가 적합하며 그 중에서도 조생종을 선택하도록 한다. 대규모로 재배할 경우, 수확시기가 겹치지 않도록 숙기에 따른 품종을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