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속 미래 원예산업
기후위기 속 미래 원예산업
  • 권성환
  • 승인 2021.08.30 11: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탄소 농업기술 현장 확산, 지속 가능 농업 실현
신기후체제의 선제적 대응체계 마련
농업기상 관측
농업기상 관측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21세기말 전 세계 평균기온을 상회하는 심각한 상황을 맞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대책이 신속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온도 등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 농림부분이야 말로 어느 분야 보다 대책이 시급한 분야이기도 하다. 이에 기후변화 관련 주무 기관들의 기후위기 대응 전략들을 소개한다.

◇기후위기 이렇게 대응하고 있다.
  1. 농촌진흥청
  2. 산림청
  3.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에서는 이미 기후변화에 대응한 작물의 재배지 변화 예측 및 아열대 작물의 적응시험, 이상기상에 대응한 피해 최소화 기술개발 등을 추진해 오고 있다.

그러나 예상 보다 빠른 기후변화와 농업부문의 재해 취약성이 심각해지고 있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글로벌 신기후체제의 본격적인 시행과 저탄소 및 에너지 전환시대가 도래 되고 있다. 이에 농진청은 제 2차 농식품 기후변화 대응기본계획(’21~’30), 제3차 기후변화 적응대책(’21~’25), 2050 장기저탄소 발전전략 등 범정부 기후변화 계획 수립에 따른 이행점검 및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농진청은 이러한 바탕위에 핵심과제로 식량안보 대응 농업생산환경 변동 예측 및 평가기술 개발, 기후적응형 농축산 재배 사양기술 개발, 농업 기상재해 피해저감 기술 개발, 기후변화 완화 및 저탄소 농업기술 개발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농업 생산환경 예측과 관련해서는 농업부문 기후변화 영향 및 취약성을 5년단위로 종합평가 하고, SSP시나리오 기반 변동지도 서비스를 업데이트 하는 등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실내기상관측 모니터링
실내기상관측 모니터링

기후적응형 농축산물 재배사양과 관련해서는 벼 주요 생태형 품종별 직파재배 파종시기 재설정, 온난화 대응 아열대 채소작물 생산성 향상 및 이용기술 개발, 고온성 과수 줄기썩음병 현장검정을 위한 신속진단법 개발 등을 이뤄왔으며, 금년도에는 기후적응형 작목 배치 및 폭염 대응기술개발, 새로운 소득형 작목 발굴 및 기후적응형 육종 소재 개발, 기후변화에 의한 신문제 병해충의 변이 진단 및 추적과 방제체계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농업 기상재해 피해 저감과 관련해서는 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 대상 지역·작물확대 및 정확도, 이상기상 대응 농축산물 피해경감, 기상재해 피해경감을 위한 가뭄대응 기술 등을 개발해 왔으며, 특히 올해는 마늘, 과수, 약용작물 등에 대한 이상기상 피해 양상 및 기준을 설정하고, 노지 밭작물 관수비용 절감을 위한 지중점적관 국산화 기술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애플망고 적응시험
애플망고 적응시험

기후변화 완화 및 저탄소 농업기술과 관련해서는 농업분야 국가 온실가스 계측 및 관리기술 개발, 국가 토양 탄소 저장량 및 초지 이용형태별 축적량 평가, 지열히트펌프 이용 냉난방 시스템 설계 등 신재생에너지 농업적 활용기술개발 등을 추진해 왔다.

올해는 저탄소 기술실용화를 통한 2030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논에서 메탄 생성 미생물의 군집 변화 및 영향기작 평가, 논 최소경운 농업의 현장실증 및 저탄소 재배기술 , 탄소격리 소재 활용 농경지 온실가스 배출 저감량 평가 등신기후체계 대응 농업분야 온실가스 감축 신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지역, 공기열, 태양열 등 복합열원 이용 냉난방 시스템 성능 평가, 에너지 저감형 다요인 복합시스템 적용 시설환경시스템 등 신재생에너지 농업생산 이용 및 에너지 효율화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인터뷰 / 허태웅 농촌진흥청장
“농업인, 탄소중립 실천운동 적극 동참해야”

“기후위기시대 미래 우리 사회와 농업이 살아갈 수 있는 길은 저탄소 농업의 실현이라 생각됩니다.”
농촌진흥청 허태웅 청장은 “앞으로 탄소 저감 노력이 없을시 30년후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이 아열대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저탄소 농업 실현을 통해 기후변화를 최소화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청장은 “이를위해 농촌진흥청은 농축산물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감축기술 개발 확산 등에서 과학적 근거와 기술적 타당성 제시로 정책적 뒷받침을 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벼의 경우 물관리 등 감축기술 실천 및 복합감축 기술개발, 축산의 경우 가축 장내발효 저감 및 가축분뇨 자원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의 농업적 이용확대와 농경지 토양 탄소저장 기능증진 기술개발 및 실용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농진청은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인벤토리의 구축 및 고도화, 탄소저감 농업기술의 실용화 확대, 온실가스 흡수기능 강화,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현장 확산 등을 지속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허청장은 “각각의 분야에서 농업분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생활속의 실천지침을 준수하여 2050 탄소중립 실현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