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이 한국판 뉴딜 핵심 공간 되도록 할 것”
“농촌이 한국판 뉴딜 핵심 공간 되도록 할 것”
  • 조형익
  • 승인 2020.11.16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5회 농업인의 날 문재인 대통령 기념사서 밝혀
박철선 과수농협연합회장 금탑산업훈장 수훈
지난 11일 문재인대통령과 농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에서 제25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지난 11일 문재인대통령과 농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에서 제25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지난 11일 문재인대통령과 농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에서 제25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올 한 해 정말 수고 많으셨다”며 코로나로 인한 학교 급식 중단과 행사 축소, 수해 등으로 어려운 와중에서도 농업을 지켜준 농업인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아울러 “올해 우리 농업은 수출을 늘렸고 일자리도 든든히 지켰다”며 “농산물 전체 수출 실적이 60억 불을 넘어섰고, 일자리는 2017년부터 3년간 11만6천 명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또한, “농업은 생명 산업이자 국가기간산업이며, 농촌은 우리 민족공동체의 터전”이라며 “국가식량계획과 농촌공간계획을 수립해 농촌이 한국판 뉴딜의 핵심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농업이 환경과 생태적 가치에 기여하도록 공익직불제를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농촌의 생활·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농촌재생사업도 확대 추진하겠다”며 “내년부터 ‘농촌 미리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대통령은 “농촌은 우리의 영원한 고향”이라며 “농촌이 잘 사는 나라, 농민이 자부심을 갖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농업인의 날을 맞아 선정된 우리나라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57명 중 박철선 한국과수농협연합회장(금탑산업훈장) 등 5명에게 정부포상을 직접 수여했다.

기념식에서는 전국 8도 고품질의 대표 품종을 하나로 모은 ‘대한민국 쌀’을 공영 홈쇼핑을 통해 판매했으며, 그 현장을 연결하기도 했다. 오늘 기념식에서는 우리 농업의 미래 비전을 보여줄 현장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농업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도 들었다.

전북 김제에서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는 허정수 대표는 “스마트팜 기술로 일반 농장에 비해 약 1.5배 정도 많은 양의 토마토를 생산하고 있으며, 몽골 등에 수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는 2020년 노벨평화상 수상기관인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의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의 농업인의 날 축하 특별 영상메시지 소개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