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플랫폼으로 세계경쟁력 갖추다
스마트팜 플랫폼으로 세계경쟁력 갖추다
  • 조형익 기자
  • 승인 2019.06.14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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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디지탈 주관, 20여 기업 협업네트워크 구축
편리성 및 가성비 높은 스마트팜 구축으로 국내외 경쟁력 확보

■코리아디지탈

미래경제는 플랫폼 경제가 지배할 것이라고 한다. 더 나아가 플랫폼을 몇 개 갖고 있느냐가 그 나라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한다. 플랫폼 경제는 그만큼 우리 사회저변에 깊숙하게 들어와 있는, 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3월, 미래 농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팜에 영역별 전문농산기업이 참여하는 플랫폼이 출범했다. 1997년 설립 후 20여년 동안 약 200여 종의 농·산업용 센서를 공급하는 전문기업인 코리아디지탈(주)(대표이사 김종빈) 주관으로 협업네트워크가 출범했다.

# 스마트팜, 플랫폼으로 날개 달다
  소프트웨어 기업 등 20여개 기업참여

협업네트워크는 코리아디지탈이 보급하는 복합환경 제어시스템 ‘팜스큐브’에 작물보호제, 비료, 복합환경제어기, 소프트웨어, 무인방제기, 시설자재 등 관련분야 20여 기업이 함께했다.
참여기업의 면면을 보면, 소프트웨어 기업을 비롯해, CO2 및 무인방제기, 하우스시공업체, 냉난방기 업체 등 분야별 농산기업이 참여했다.
스마트팜 구축을 위한 개방형 플랫폼이 마련된 것이다. 즉 농업분야 전문기술과 첨단 기술이 융합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됨으로서 개별적으로 농산업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전문기술이 하나로 융합, 기업의 생산성과 수익구조를 개선하면서 협력을 통한 상생의 구조를 만들었다.
협약식의 주요 내용을 보면 ▲스마트팜 플랫폼공유 ▲농가에 설치된 팜스큐브 공동활용 ▲품질향상 및 가성비제고, 신속한 사후관리 ▲긴밀한 협력을 통한 국제경쟁력 확보로 동반 수출활성화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플랫폼 사업은 농업분야에서 아직은 초기 단계이지만 교통, 숙박, 모바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세를 달리고 있다. 예컨대 차량소유자와 이동이 필요한 수요자를 연결하는 교통플랫폼 ‘우버’. 집주인과 여행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 숙박플랫폼 ‘에어비앤비’ 등이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보이며 진행되고 있다.
정부에서도 올 초 제1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데이터·AI(인공지능)·수소경제·혁신인재 양성 등 4대 플랫폼경제 패키지에 향후 5년간 약 10조원의 투자 계획을 밝힐 만큼 플랫폼 사업에 대해 관심이 높다. 플랫폼경제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다양한 산업 발전에 기여할 기본 인프라로서 성장가능성을 높게 봤기 때문이다.
협업네크워크 구축에 대해 코리아디지탈(주) 김종빈 대표는 “소망을 이루려는 젊은 일꾼들의 열정과 목표들이 여물고 있다”며 “개방형 복합환경제어시스템의 새 플랫폼 출발은, 자체 플랫폼이 없는 스마트팜 구동장비 전문기업들과 공동 사용의 길을 열게 했다”고 밝혔다.
특히 “협업네트워크는 개방형 복합환경제어시스템을 공동자산화하여 저비용으로 스마트팜을 구축할 수 있는 길을 여는 동시에 사용자의 편리성 증대는 물론 사후관리를 능동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참여 기업의 기술력 제고와 수익창출, 시장확대를 위한 해외시장 공동 개척 등 일석칠조의 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27일 코리아디지탈(주) 주관 협업체인네트워크협약식
지난 3월 27일 코리아디지탈(주) 주관 협업체인네트워크협약식

# 개방형 스마트팜 플랫폼 ‘팜스큐브’

개방형 스마트팜 플랫폼은 복합환경제어시스템 ‘팜스큐브’는 ▲편리성 ▲경제성 ▲모바일 ▲확장성 ▲무선화가 특징이다. 더 들여다보면, 설치가 쉽고 이동배치가 편리하다. 모든센서 및 컨트롤러를 직접제조해 경제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한다.
이 때 제공하는 앱 프로그램은 무료다. 스마트폰을 통해 센서모니터링, 제어설정, 데이터 저장 및 분석 등 모든 기능을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특히 24채널 릴레이 포트와 12채널 개폐기 전용 포트를 지원해 다양한 장비를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확장성을 지니고 있다. LoRa를 통한 무선으로 센서연결, LTE 모뎀을 통한 서버연결, 블루투스를 통한 스마트 장비연결을 지원하므로서 언제 어디서나 장치에 쉽게 연결할 수 있게 했다. 즉 쉬운 운영체계를 통한 사용자의 편리성은 높이면서 가격경쟁력까지 갖추고 있는 셈이다.

# 네트워크로 스마트팜 플랫폼 구성

스마트팜 주요장치인 양액공급기, 냉난방기, 각종 구동기, 기타제어기기 개방형으로 연결, 메인컨트롤러와 정보를 양방향으로 주고 받는다. 즉 팜스큐브 스마트폼 플랫폼에 양액공급기, 온풍기, CO2발생기, 냉난방비, 안개분무기 등 각종 장비와 시스템이 체인네트워크로 연결된다.
아울러 데이터 저장서버를 비롯해 외부기상장비, 서브컨트롤러, 센서노드, 통합제어기 등으로 구성된 즉 온도·습도, CO2, 일사,풍향,강우,토양함수율, pH, EC컨트롤러 등 11종의 스마트센서와 7종의 센서노드, 최대 32개의 센서노드가 무선화 장비인 LoRa 통신, 농업기상장비 등이 메인컨트롤러에 연결돼 최적의 생육환경을 이뤄간다는 것이다. 특히 AWS(아마존웹서버)에 연결, 수시로 원할 때마다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게 한다.
특히 기상장비는 코리아디자탈이 자체 개발한 제품으로 세계 최초 신기술을 적용한 장비다. 또한 농업용 기상장비 공유개념을 도입해 농가부담을 줄이면서 1분단위로 기상데이터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융복합 기술은 각 센서에 ID를 부여하고 센서의 착탈(붙였다 떼었다)로 센서노드에 자동으로 인식하는 기술을 적용 설치 및 재배치가 쉽도록 했다.

# 실시간 일을 거들어 주는 디지털 품앗이 ‘팜스뷰어’ 앱 배포

‘팜스뷰어’는 2개 이상의 재배 데이터를 상호 비교분석 및 컨설팅이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팜스큐브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작목반, 또는 동일 작목을 재배하는 농업인끼리 재배 데이터를 서로 공유하기로 했다면, 실시간 재배 데이터 모니터링·공유·비교분석·상호지원학습이 가능하다. 또한 교육기관·농업기술센터·전문가의 컨설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 플랫폼의 발전 차원에서 '팜스뷰어(FarmsViewer)' App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 향후 계획 … 수출확대로 참여기업 매출 증대

이를 통해 스마트팜 상생비지니스를 위한 협력 모델을 개발하는 동시에 공동마케팅을 실시 하는 등 시너지 창출해 나간다는 것. 또 스마트팜 농가의 시설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편리성을 높이고 AS를 쉽게 하는 장점이 있다. 특히 참여기업 간 정보교류는 물론 정부 R&D 과제 공동개발을 통해 참여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시장점유율 확대와 국제경쟁력 제고를 통한 동반 수출확대로 참여기업의 매출 증대를 이뤄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