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공사, 김제-만경평야를 적신다
한국농촌공사, 김제-만경평야를 적신다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7.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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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측부터 김성기 한국농촌공사 동진지사장, 임수진 한국농촌공사 사장, 이건식 김제시장, 강승구 전북도 농림수산국장, 안기순 김제시의회의장, 최병희 전북도부의장, 채수창 김제경찰서장, 유기방 중앙운영대의원.  
 
올 한해의 안전영농과 풍년을 기원하고 저수지를 비롯한 양·배수장 등의 수리시설물의 무탈과 정상가동을 염원하는 백파제가 지난 17일 한국농촌공사(사장 임수진)에서 주관으로 전북 정읍시 태인면 낙양리 낙양동산에서 열렸다.올해로 80회를 맞는 백파제 통수식은 동진강 상류에 위치한 낙양취입보의 수문을 열어 김제평야를 비롯 정읍, 부안지역 1만4천여km 농수로를 통해 3만8천여ha의 농경지에 영농급수를 알리는 한해 첫 물대기 신호탄이다.백파제는 낙양동산에 세워져 있는 一源縱是百派’(한줄기 물이 백갈래로 갈라져 김제·만경의 광활한 호남평야를 골고루 적신다) 비석문에서 따온 글귀로 지난 1927년 섬진강 상류에 6천만톤의 운암제(현 섬진강댐)를 축조하면서, 이를 기념하는 비문을 세우면서 한해 안정 급수를 기원하는 제를 올리던 것이 유래된 것이다.전국 통수식 중 가장 전통있는 행사인 백파제는 전북 임실 옥정호의 풍부한 수자원을 끌어들임으로써 호남평야가 한발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게 된 대역사를 기리기 위해 시작했던 기념행사다.이날 통수식 행사에는 해당지역출신 국회의원과 도지사를 비롯해 지역 농업인들의 대표로 구성된 운영대의원과 용수관리위원, 농업인, 수리시설관리원 등이 참석했다.통수식 후 낙양동산의 수문에서 힘차게 품어나오는 용수는 동진강 유역 평야지대를 거미줄처럼 연결해 놓은 용수로를 따라 물길을 터주게 되는데 이 곳 수문을 관리하는 낙양취입보에선 농촌공사 직원이 24시간 동안 교대로 상주하면서 영농철에 하루 수차례씩 수문을 작동해 농업용수 공급량을 조절하게 된다.한편, 한국농촌공사는 경기 파주와 평택지역은 영농기가 빨라 지난 3일부터 이미 급수를 시작한 상태이고, 5월 중순경에 전남지역의 통수식을 끝으로 전국 저수지 1만7,699개소와 양수장 7,139개소가 본격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하게 된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저수지, 양·배수장 및 용·배수로 등 시설물 점검 및 정비는 모두 완료되었고, 시험통수 중 나타나는 문제점들은 이앙기 이전 재정비해 영농에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임수진 한국농촌공사 사장은 “깨끗한 농업용수 공급해 친환경·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돕겠다”고 밝히고 “용수절약 및 수리시설물 이용·관리 주체로 농업인의 동참”을 당부했다.한편, 농림부와 한국농촌공사는 GAP(우수농산물관리제도)제도를 바탕으로 고품질 안전농산물 생산을 위한 청정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내고향물살리기운동과 병행 실시, 수질관리에 만전을 기하며 농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풍년농사를 달성하는데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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