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탑프루트’ 사업 1년 성과
농촌진흥청 ‘탑프루트’ 사업 1년 성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7.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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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소비자 86% “과실품질 만족”

   
  ▲ 탑프루트 프로젝트사업이 1년을 넘어가고 있는 가운데 시범농가 및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품질의 과실을 생산해야 한다는 농가들의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농촌진흥청(청장 김인식)이 FTA 협상 타결 등 개방화로 우리나라 과수산업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지난해 처음 도입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탑프루트 프로젝트의 지난 1년간 성과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시범단지 참여농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탑프루트 프로젝트가 과수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사업 전 63%에서 사업 1년 후에 75%로 높아졌고, 최고품질의 과실을 생산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25%에서 50%까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백화점 판촉행사 과정에서 2차례에 걸쳐 도시소비자 410명을 대상으로 한 탑프루트 품질만족도 설문조사에서도 일반과실보다 훨씬 높은 86%가 탑프루트 과실의 품질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이 탑프루트 프로젝트는 고품질 과실 생산기술을 보급해 과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으로 품질위주의 과실 생산체계를 확립함으로써 생산농가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둔 사업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지난해 탑프루트 생산 시범단지는 4과종 30개소(사과 8, 배 8, 포도 9, 감귤 5) 504ha에 418농가가 참여해 시범단지를 운영했다. 이를 성공시키기 위해 173명이 참여하는 추진 대책단을 구성했고, 시범농가에 대한 전문교육과 기술지원단을 편성해 97회 연인원 5,100여명을 대상으로 현장순회기술지원을 실시했다.또한 고품질 과실 생산과 품질관리를 위해 탑프루트 스티커 120만장을 제작 활용했으며, 과종별 영농일지와 홍보용 리플릿 3종 4만 5천매를 배포하기도 했다.한편, 탑프루트 최고품질 과실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영화(7분), 애니메이션(2분), 광고(20초) 등 홍보용 영상물을 제작 활용하였고, 탑프루트 프로젝트 홈페이지(http://topfruit.rda.go.kr)도 운영하고 있다.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는 현장평가, 품질평가, 종합평가 등 총 8회에 걸쳐 1,580명을 대상으로 평가행사를 가졌다. 탑프루트 판촉행사로 롯데백화점 본점과 현대백화점 압구정점·목동점·무역점 등 서울에 있는 유명백화점 4개점에서 14일간 전시·판매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고품질 과실을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키는데 큰 효과를 얻기도 했다.이를 계기로 롯데백화점에서 설 명절용 탑프루트 특별 선물세트 1,000상자를 출시해 1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림으로써 고품질 과실을 선호하는 대도시 소비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탑프루트 프로젝트 도입 원년인 지난 한 해 동안 시범단지를 운영해 전체 과실 생산량 9,763톤 중 탑프루트급 최고품질의 과실 1,296톤을 생산해 당초 목표 10%를 웃도는 13.3%를 달성했다.또한 시범농가의 소득증대 효과를 분석한 결과 사업전년도에 비해서 16%향상된 10a당 348만7천원의 소득을 올렸고, 시범농가당 평균소득은 4천2백만원으로 조사됐다. 과종별 표준진단표에 따라 조사한 시범농가 경영기술수준 진단평점도 사업 전 68.4점에서 사업 후 1년만에 73.7점으로 5.3점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농촌진흥청은 이와 같이 2006년도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도 확실하게 정착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활동을 펼쳐 탑프루트의 명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방단위 기술지원단 활동을 강화해 중앙단위 기술지원단의 부족한 인력을 대체해 나가는 한편, 고품질 과실생산 기술의 확산을 위해 지방자체 사업으로 탑프루트 시범단지 4개 과종 19개소를 육성해 고품질 과실 생산기술을 확대 보급하고, 탑프루트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는 일반농가에게도 핵심기술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이충현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장은 “탑프루트 생산 시범단지를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여 최고품질의 과실 생산기술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며, 이를 통해 수입과실과 차별화하여 소비자들이 우리 과실을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우리나라 과수 농가의 소득을 향상시키고, FTA 등에 적극 대응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장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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