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동부과수농협 / 복숭아순나방
경기동부과수농협 / 복숭아순나방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7.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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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과수농협에서는 복숭아 과원에 큰 피해를 입히는 복숭아 순나방에 대한 시기별 적정방제법을 교육·지도하고 있다. 복숭아꽃이 만개한 과원모습.  
 
복숭아 상품성 저하에 치명적인 복숭아순나방의 올해 발생최성기가 금주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차별화된 맛과 영양을 인정받은 복숭아는 최근 경기도 북부는 물론 강원 북부까지 재배가 확산될 만큼 인기가 높다. 그러나 과육이 무르고 당도가 높은 특성상 병충해 관리에 요주의해야 하는 품목이기도 하다. 이 중에서도 복숭아순나방은 일년에 4회나 발생하며 복숭아 개화기, 과육 충실기 및 성출하기에 극심한 피해를 입히기 때문에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다. 이에 명품 햇사레복숭아 주산단지인 동부과수농협(조합장 이진수)에서는 이달 복숭아순나방의 철저한 예찰·방제를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최대수용인원 120명인 교육장에 조합원 아닌 농가들까지 200여명이 참석했을 정도로 복숭아순나방 방제기술을 배우려는 열의가 대단했다. 손준호 지도계장의 강의로 진행된 조합의 복숭아순나방 예찰·방제기술 주요내용을 정리했다. ▲발생생태=복숭아순나방은 1년에 4회 발생하는데 노숙유충으로 갈라진 틈, 조피 밑, 봉지 잔재물 등에 고치를 짓고 그 속에서 월동한다. 월동을 마친 애벌레는 3월에 번데기로 되고 4월 상순부터 성충이 되어 교미한 후 햇가지 앞부분에 있는 잎의 뒷면에 알을 낳는데, 암컷 한 마리가 200개 정도의 알을 낳으며 알 기간은 3~7일 정도이다. 애벌레 기간은 9~17일이며 용 기간은 7~13일 정도인데, 온도가 높을수록 발육기간은 짧아진다. 일반적으로 1세대 성충의 발생최성기는 4월 하순~5월 상순이며, 2세대는 6월 상·중순, 3세대는 7월 하순~8월 상순 그리고 4세대는 8월 하순~9월 상순경이다. 마지막 세대 성충이 낳은 알에서 부화한 유충은 복숭아 과실을 가해하다가 기온이 낮아지고 낮 길이가 짧아지는 9월 중순부터 과실 속에서 탈출해 월동 장소인 주간과 주간의 갈라 진 틈, 조피 밑으로 이동해 이듬해 발생 위험요소가 된다. ▲가해상태=복숭아순나방은 각종 과수의 신초와 과실을 먹어 들어가 피해를 주는데, 신초피해는 복숭아나무가 가장 심하고 사과 및 기타 과수에도 피해를 준다. 이중 5월 상순 제1회 발생유충은 복숭아나무의 신초를 식해하고, 제2회 유충은 신초와 웃자란가지 및 과실을 먹어 들어가며, 제3∼4회 유충은 과실만 가해하는 특징을 보인다. 봉지를 씌운 과실의 경우에도 과실과 봉지가 접촉하는 부위를 통하여 직접 뚫고 가해한다. 피해를 받은 부분은 각종 병원균에 의해 부패하여 과피가 까맣게 변색되며 과실의 피해는 만생종 일수록 심하다.4∼5월 성충이 우화해 길이가 10㎝ 정도인 신초 잎 뒷면에 알을 낳으면 부화유충은 잎자루의 부착부로부터 갉아먹기 시작해 신초의 어린 조직을 아래로 먹어 들어가는데 약 1주일에 피해신초가 말라 황색으로 변하면 진과 똥을 배출하므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또한 복숭아순나방 유충은 1마리가 3∼6개의 신초를 가해한다. 과실에 침입하면 식입부로부터 즙액과 분비물 등이 배출되므로 각종 나방과 파리, 말벌, 꽃등애, 개미 등이 몰려들게 되며 각종 병균이 전염되어 부패된다. 만생종 과실에서 특히 피해가 심각하다.▲방제대책=생육기 중의 약제방제는 알에서 부화한 애벌레가 햇가지나 과실 속으로 들어가기 전에 실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연간 4회 발생하므로 방제적기는 각 세대의 알부화 시기인 5월 상순, 6월 하순, 7월 하순~8월 상순, 8월 하순~9월 상순경이다. 그러나 복숭아의 경우에는 품종이 다양하기 때문에 수확시기를 고려해 중점 방제시기를 잘 결정해야 한다. 즉, 8월 하순 이전에 수확하는 중생종 은 3세대 성충과 어린 애벌레의 발생시기인 7월 하순~8월 상순에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하며, 장호원 황도를 비롯한 만생종의 경우에는 4세대 성충과 어린 유충의 발생시기인 8월 하순~9월 상순에 집중방제 해야 한다. 복숭아뿐만 아니라 사과와 배 과실에도 많은 피해를 주기 때문에 복숭아원 주변에 사과원이나 배 과원이 있는 경우에는 동시에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현재 복숭아에 등록된 복숭아순나방 전문약제는 모스피란, 만장일치, 바이킹, 강탄 등이 있으며 같은 약제를 계속 살포하면 방제효과가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방제적기=각 세대별 방제 적기는 야외 기온에 따라 발생기간에 차이를 보이므로 봄에는 성충 발생최성기 7~10일 후, 여름에는 5일 이내에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방제방법으로는 우선 유충이 과실에 침해하는 시기에 침투성이 강한 살충제를 살포하는 방법이다. 새 가지의 순이 시드는 것이 발견되면 즉시 약제 처리해야 한다. 또한, 월동 유충을 모아 소각(조피 긁기)하고, 피해 과실은 빨리 처리해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이중 2차 방제 시에는 초기에 나오는 복숭아심식나방도 동시방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매년 심한 피해를 받는 농가에서는 1차 및 3차 방제약제 처리 10일 전후에 추가방제를 실시해 발생밀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 ▲적정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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