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연 시리즈(윤형권 채소과 박사 289)
원예연 시리즈(윤형권 채소과 박사 289)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7.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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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소를 먹으면 생활습관병을 예방한다! ■채소와 과일은 국민의 건강을 풍요롭게 하는 식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작물로 비타민이나 미네랄의 보급원으로서 또한 식탁을 화려하게 하는 재료로서 한국의 식생활을 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근래 들어 식생활의 형태가 서구화되면서 육류위주의 섭취가 늘어남으로써 소위 현대병에 의한 사망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성인병은 식생활과 매우 밀접한 관계 점차적으로 고혈압으로 인한 환자의 수가 증가하는 추세로 증상이 다소 미비한 환자를 포함하면 60세 이상의 고령자의 약 반수가 고혈압증상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니다. 혈압은 일반적으로 연령과 함께 증가를 하지만 식생활과의 관계도 매우 밀접하여 소금이나 중성지방의 섭취가 많으면 고혈압의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편,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 미네랄의 섭취에 의해 혈압을 저하시키지만, 그 중에서도 칼륨은 역학연구, 동물실험, 임상연구 등에 의하여 효과가 인정되었다. 이러한 미네랄이나 식물섬유는 채소나 과일, 해초류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 남성을 대상으로 한 최근 연구결과에서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한 사람은 뇌졸중의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보고하였다. 이 효과는 주로 칼륨의 혈압강하작용에 의한 것으로 생각된다. 채소 중에는 아스파라거스〉딸기〉가지=토마토=파슬리〉셀러리=호박순으로 고혈압예방의 효과가 있었다. 동맥경화는 동맥벽의 내막에 콜레스테롤등의 지방이 모여 혈관이 좁아져 탄력성이 없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점차 증가되고 있는 심장질환현재, 심장질환은 사망원인의 2번째, 뇌혈관질환은 3번째로 나타나고 이러한 원인인 동맥경화의 예방이 중요과제라고 생각한다.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최대 위험인자는 혈액중의 콜레스트롤과 중성지방을 높게 하는 고지혈증이다. 콜레스테롤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는 혈액중의 항산화물질을 늘리는 것으로 항산화물질이 많은 식품을 먹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식물성식품은 항산화물질의 좋은 급원으로 채소에는 비타민C, E, 카로티노이도 등의 폴리페놀류를 함유하고 있다. 예를 들어 양파에 많이 함유하고 있는 황색색소나 가지등에 적색과 자색의 색소인 안토시아닌류 등의 항산화작용을 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채소에는 항산화물질외에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하는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다. 가능한 많은 종류의 채소를 하루에 35g이상 먹거나 각종 항산화성분이나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하면 동맥경화를 예방할 수 있다. ▲채소와 과일의 섭취를 통한 비만예방또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을수록 비만예방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채소와 과일에 들어 있는 식이섬유는 에너지원으로 될 뿐만 아니라 다른 영양소의 흡수를 억제하거나 늦춰주기 때문에 혈액중의 당이나 중성지방의 상승을 억제하고 위액의 분비를 촉진하여 위의 풍만감을 가지게 하여 더 이상의 음식의 섭취를 막게 하여 비만예방의 효과를 보일 수 있다. 배추 등에 존재하는 ‘베타-시토스테롤’이나 무 속에 있는 ‘캠페롤’은 고지방을 먹이로 준 실험쥐에서나 지방세포를 이용한 실험에서 이들 성분에 의해 지방세포 내의 지방은 분해되었고, 비만세포가 만들어내는 ‘렙틴’이란 성분도 감소돼 항암·항비만 효과가 있다▲녹황색채소의 효과는 무궁무진깻잎, 케일, 배추, 양배추, 상치, 갓, 브로콜리, 미나리, 부추, 시금치, 당근, 무청 등 30여 가지 녹황색 채소의 녹색과 황색을 구성하는 자연색소인 클로로필과 케로티노이드가 노화방지 및 항암 기능이 있다. 또 녹황색 채소의 또 다른 성분인 식물화합물(일명 파이토케미컬)이 인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십자화과 채소류 중 케일이나 브로콜리·양배추·배추 등은 높은 항암효과를 가진다. 브로콜리가 지니고 있는 ‘설포라판’이란 식물화합물은 간에서 발암물질 제거역할을 담당하는 제2상 효소를 활성화시켜 체내에 발암물질이 들어와도 간에서 분해, 제거시킨다고 한다. “담배연기에는 발암물질이 많이 들어있는데 이들이 체내에 들어와도 케일·브로콜리 등을 섭취하면 담배의 발암물질이 어느 정도 대사를 통해 제거 된다”. 또한 들깨 잎 안에 있는 식물화합물 '파이톨'은 암세포만 찾아가서 제거시키는 자연 살해세포의 활성을 높이고, 대식세포 기능을 활성화시켜 병원성 대장균이나 다른 병원성 균을 제거, 인체의 면역기능을 강화시키므로 결국 항암·면역력 증강작용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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