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나주배원예농협 이상계 조합장
인터뷰 / 나주배원예농협 이상계 조합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7.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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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가 곧 기회라는 각오와 함께 새로운 꿈과 희망을 개척해 나갈 때 우리 농업의 미래는 보장 받을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나주배원예농협 이상계조합장은 최근 한·미FTA 타결과 관련해 이같이 밝히고, 이를 적절히 활용, 품질의 고급화는 물론 수출 등을 통한 공격적 경영을 이룩한다면 반드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조합원들을 격려한다.이 조합장의 이같은 격려는 위로가 아닌 실질적 경험에서 얻은 확신이다. 실질적으로 나주배원협은 지난 5년전부터 조합사업에 큰 어려움을 겪는 등 위기에 봉착, 최하위 조합으로 평가되는 불명예를 안아 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이조합장의 취임과 함께 새로운 희망과 도전으로 전직원들이 휴일도 쉬지 않는 노력을 기울이면서 3급조합에서 2급조합으로 승격하는 등 당당히 주목받는 조합으로 우뚝 서고 있다. 때문에 개방이 가속화되더라도 고품질생산에 대한 조합원들의 의지와 수출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가 있다면 이러한 파고는 어렵지 않게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이 조합장은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 조합장에 따르면 조합은 작년도 대내외적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의 협조로 자기자본 확대, 연체 채권감소, 충당금 100%이상 적립으로 경영의 내실화를 기해 경영수지면에서 당초 목표 2억4백만원 보다 49%가 더 성장한 3억4백만원의 당기 순이익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사업부문별로 보면 지도사업의 경우 맛과 품질이 뛰어난 친환경 고품질농산물 생산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를 목표로 나주시와 공동교육실시로 이론적인 집체교육보다 현장 중심의 실기교육으로 조합원 실익사업을 전개해 부가가치 창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영농기술교육 14회(6,660명), 토양분석 3,626건(1,509농가), 인공수분 꽃가루 채취사업 587농가, 통신교육 15회, GAP우수농산물생산 383농가 지도, 친환경기자재단지 241농가 지원, FTA기금생산시설현대화 53농가지원사업 등이 그것이다.판매사업은 당초 생산량 감소와 가격불안정으로 목표달성의 우려가 많았으나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로 공판사업은 목표액 170억원을 7.2% 초과한 182억2천9백만원 달성했다. 다만 흑성병 발생 등으로 인한 물량 감소로 수출사업은 목표액 45억에 다소 못미친 29억의 실적을 거두는데 그쳤고, 과실계약출하사업으로 내수시장에서 나주배 인지도 향상과 농산물 유통시장 개방에 대응하고 유통체제를 구축하는데 노력했다.자재사업 또한 전년대비 9.6%를 초과한 96억3천9백만원을 달성, 조합원에게 직접 이용할 수 있도록 4천7백만원의 농자재 이용권을 배부했으며, 농약시장 저가공급에 의한 대응책으로 고가농약 6천7백만원을 환원하고 이용고 배당으로 환원했다.신용사업은 조합원의 생산 및 기계지원자금과 농가 이자부담 경감을 위한 농가부채경감대책 자금 17억원 지원과 경영회생자금을 1억8천5백만원을 지원했으며, 영농생산자금 33억원 지원, 예수금은 잔액 342억8천6백만원으로 11억9천2백만원 순증했다. 조합건전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신용대손충당금 110%적립, 상호금융연체비율을 2005년 9.32%에서 지난해 6.6%로 크게 감소시켰으며, 금년도에는 연체율 0%에 근접할 수 있도록 전력한다는 계획이다. 공제사업으로 농작물재해보험은 조합원의 적극적인 협조로 모두 1,017건에 26억7천7백만원의 실적을 거양했다.이조합장은 “조합의 이같은 성장 여세를 몰아 금년도에는 연체율 0%에 근접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수출선 다변화를 추진, 조합원들이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고 각종 재해로부터 조합원의 건강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조합이 될 수 있도록 할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보이고 있다.이조합장은 “이를 위해서는 조합원들의 보다 적극적인 조합사업 참여와 전 직원들의 희생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이 조합장은 “한·미 FTA 등 개방화와 관련 가장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분야가 농산물 분야인 만큼 범국가적 차원의 정책적지원이 요구되며, 특히 최선의 방어가 공격이듯 우리농산물의 수출확대를 위해 수출선다변화, 해외현지 홍보강화, 수출농산물 가격차액 보상 등에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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