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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는 봄철 따뜻한 날씨가 이어져 사과원 병해충의 조기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사과원 관리 요령을 발표했다.원예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사과시험장(경북 군위 소재)의 품종별 발아기는 홍로 3월 24일, 쓰가루는 3월28일, 감홍은 3월 26일, 후지는 3월29일로 전년과 비슷하거나 2일 정도 빨랐다.후지 품종의 예상 만개일은 3월29일까지 기상조건으로 추정한 결과, 안동은 4월18~19일, 영주 4월24일, 거창 4월22일, 제천, 문경, 의성, 충주는 4월21~22일, 봉화, 장수지역은 4월29일~5월1일로 추정되며, 발아기~만개기까지 한달정도 소요됐으나, 지금과 같이 따뜻한 날이 계속 유지되면, 전년보다 빠른 지역은 10일 정도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지역별 예상 만개일은 기상대가 위치한 표고를 기준으로 추정한 것으로 같은 지역에서 사과원의 위치가 이보다 해발고가 100m 높으면 2일 정도 늦고, 낮으면 2일 정도 빠르며, 같은 해발고라도 남쪽 경사면보다 북쪽 경사면은 1일 정도 빠르다.만개기는 기온이 높은 날이 계속되면 더 빨라지며, 일 평균기온이 5℃ 이하 되는 알이 많으면 늦어지므로 이를 고려하여 작업계획을 세워야 한다.2007년 사과원의 월동 병해충 발생상황을 조사한 결과, 전년보다 부란병, 진딧물, 점박이응애의 발생이 많았고, 사과응애는 적은 경향이었다.진딧물과 사과응애 월동 알의 최초 부화시기는 전년보다 2일 정도 빨랐으나, 부화 최성일은 진딧물이 전년보다 1일 늦었다.따라서 늦서리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미세살수장치, 방상펜 등 예방시설을 가동하고, 꽃가루 채취 및 인공수분 실시, 머리뿔가위벌 등 방화 곤충 방사 등으로 결실량을 확보하고, 월동 병해충 밀도가 높은 사과원에서는 꽃피기 전에 철저한 약제 살포 등으로 초기 방제가 필요하다.부란병에 걸린 줄기 부위에는 전문 살균제를 처리하고, 가지 부란병이 많은 사과원은 꽃피기 전에 적용 살균제를 뿌릴 필요가 있으며, 진딧물과 응애류 월동 밀도가 높은 사과원은 발생초기(개화 전 또는 낙화 후)에 적용 살충제를 뿌려 줄 것을 원예연구소에서는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