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 주아형성 유도기술 개발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윤재탁) 생물자원연구소는 괴경으로만 번식하는 둥근마를 포복재배와 식물생장조절제 처리를 통해 이듬해 주아를 종묘로 활용할 수 있는 주아형성 유도기술을 개발했다.도 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일반 재배마(장마, 단마)의 번식은 괴경, 노두, 주아(영여자)를 종묘로 사용한다. 하지만 둥근마(괴경 모양이 둥근 형태)는 괴경으로만 번식이 가능하여 둥근마 재배를 선호하는 농가에서는 종묘생산 비용이높아 재배면적 확대가 어려웠다.둥근마의 주아는 자연환경 조건에 따라 약 0.5~1.0% 정도 착생되지만 종묘로 사용가능한 무게인 0.2g 이상(주아크기 4mm: 작은 콩 정도 크기)되는 개체비율이 매우 낮은 편이다.둥근마 번식기관으로 사용되는 괴경은 3~4개 정도의 절편을 만들어 종묘로 사용하게 되는데 이 경우 괴경 한개의 무게가 적어도 100~150g 이상 되는 괴경은 전체 수확량의 30%정도로 매우 낮아 괴경 수량을 높여 괴경절편 뿐만 아니라 주아를 종묘로 이용할 수 있는 재배기술이 필요하다.도 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소에서는 2년간에 걸쳐 둥근마의 주아대량 착생방법을 연구한 결과 둥근마의 주아를 종묘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둥근마의 주아착생을 자연상태보다 대량으로 유도하기 위해서는 괴경이 형성되는 시기인 7월 하순 또는 8월 상순에 덩굴유인용으로 설치된 철재 지주 또는 할죽을 제거한 다음 둥근마 지상부(잎과 줄기)가 땅에 닿도록한다.생장조절제(지베렐릭산(GA3)과 프로말린(GA4+GA7))를 500배로 희석하여 지상부의 잎과 줄기에서 약액이 충분히 흘러내릴 정도로 엽면 살포한다.4일 후 추가로 식물생장조절제를 살포하면 착생된 주아를 비대시켜 이듬해 주아를 종묘로 사용할 수 있는 크기인 4mm이상되는 주아를 300평당 10kg이상 생산할 수 있다.이러한 재배기술은 주아를 생산할 뿐만 아니라 괴경수량도 20%이상 증가되어 종묘생산에 드는비용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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