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 주는 공익적 혜택 연간 66조원
숲이 주는 공익적 혜택 연간 66조원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7.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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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산림이 1년간 제공하는 공익기능가치가 국내총생산(GDP)의 8.2%인 65조9,066억원에 이르고 이는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에게 연간 약136만원 정도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2주년 식목일을 맞아 산림청(청장 서승진)이 발표한 ‘산림의 공익적 가치 연구결과’에 따르면 640만ha에 이르는 우리나라의 산림이 우리 국민에게 제공하는 연간 공익적 가치는 65조9,06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총생산(806조 6,219억원)의 8.2%, 농림어업총생산(24조 0,357억원)의 약 2.7배, 임업총생산(3조 471억원)의 약 21.6배, 산림분야 1년 예산의 약 61.5배에 상당하는 것으로, 2003년 평가액(58조 8,813억원)에 비하여 약 7조원(11%)이 증가한 것이다.주요 평가내역을 보면 수원함양기능 17조5,456억원(전체의 26.6%), 대기정화기능 13조4,276억원(20.4%), 토사유출방지기능 12조4,348억원(18.9%), 산림휴양기능 11조6,285억원(17.6%), 산림정수기능 6조487억원(9.2%), 토사붕괴방지기능 4조462억원(6.1%), 야생동물보호기능 7,752억원(1.2%)순으로 평가됐다. 산림의 공익기능 평가는 지난 89년 17조6,560억원으로 처음 공표한 이후 올해까지 7회에 걸쳐 평가해왔는데 18년 동안 3.7배가 증가됐다. 이처럼 공익가치가 증가한 것은 무엇보다도 ’04년부터 ’08년까지 연간 20만ha씩 100만ha 산림에 대한 기능별 숲가꾸기 계획의 추진으로 산림축적이 증가(ha당 연간 3㎥)하고 산림생태계의 건강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데 있다. 특히 침엽수림 숲가꾸기 면적이 증가함에 따라 활엽수와 하층식생이 발달하고 토양의 공극(입자 간격) 발달이 촉진되어 산림내 물 저장량이 190억톤 상당 증가했다.산림청에서는 최근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흡수량 확충 및 다양한 공익기능을 증진시키기 위해 시급히 가꾸어야할 산림 215만에 대하여(현재 실행면적 75만ha) 지속적인 숲가꾸기를 추진할 계획이며, 신규조림을 위해 ‘유휴토지조림 5개년계획(’07~’11)’을 수립해 영농이 어려운 한계농지 등에 나무를 심을 경우 조림비용을 지원(ha당 258만원)하고 있다. 또한 도시내 열섬방지 및 대기정화기능 증진을 위해 도시숲 조성을 확대하고 있으며, 기후변화협약의 제2차 온실가스 감축이행기간(’13~’17) 의무가입에 대비하여 625만ha의 산림이 탄소흡수원으로 인정받도록 산림경영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집중적으로 예방활동을 벌이고 있는 산림병해충 및 산불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산지의 난개발 방지 등을 통한 건강하고 생산력이 높은 산림자원의 유지에도 노력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