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고랭지 재배환경 좋아 화색선명
강원 화천군 사내면 삼일리 화악산 화훼단지가 기후 등 지역적인 여건으로 최적의 백합 수출 단지로 부상하고 있다. 12년전부터 백합을 전량 일본으로 수출하기 시작한 화악산 화훼단지는 준고랭지라는 지리적 특성 영향으로 색깔이 선명해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에는 수출용 백합과 내수용 국화 생산을 통해 6농가가 1만5,000평의 농지에 38만1,285본을 재배해 6억8,689만을 수출하는 실적을 올렸다.재배농가들은 지난해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재배면적은 크게 늘리지 않는 대신 신기술을 접목해 지난해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백합 품목을 다양화해 60만본 이상을 재배해 모두 12억원의 수출 실적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는 수출만으로 농가당 약 2억원 규모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단일 품목의 농산물 수출실적으로는 필적할만한 일로 평가된다. 여기에는 지난해부터 농수산물유통공사로부터 원예작목 우수단지로 선정돼 수출물량의 8%를 지원금으로 받아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구축한 것도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화악산작목반 지인학 대표는 “백합 재배농가의 14년간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재배기술 개발과 품종 다양화를 위한 꾸준한 연구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 일본은 물론 동남아, 유럽 등지에서도 선호하는 품종을 개발해 수출 확대를 통해 세계 최고의 백합산지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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