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종 밤-복분자 시범재배
신품종 밤-복분자 시범재배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7.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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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지난달부터 종묘분양

   
  ▲ 내년부터 품종보호를 받을 수 있는 밤·복분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내 우수 신품종들의 시범재배가 추진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직무육성한 품종인 밤나무(대한, 미풍)와 복분자딸기(정금 1~5호) 신품종을 시범재배를 통해 재배자 및 관련기관에 보급하기 위해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부에서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29일부터 종묘분양을 시작했다.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과수나 농작물의 경우 신품종보호제도가 도입되어 신품종 육성자가 권리를 보호받고 있으나 산림수종은 2008년부터 품종보호제도가 실시되므로 현재로서는 품종보호실시권을 행사할 수 없지만 전국의 재배농가들로부터 조속한 보급을 촉구하는 요구가 끊이지 않아 종묘를 분양하게 됐다. 이번에 시범재배자로 선정되어 계약을 체결하는 재배자(밤나무 20명) 및 관련기관(복분자딸기 8기관)은 본격적인 보급을 앞두고 효과를 높이기 위해 현장관리 능력이 우수하고 기술지도가 가능한 선도 전문 재배자나 관련 전문기관에 품종보호권 설정 전까지 제한적으로 실시된다. 품종보호제도가 본격적으로 실시되면 재계약을 통해 품종보호실시권을 행사할 계획이다.국립수목원 관계자는 “이번 시범재배는 보급효과를 높이기 위해 현장지도가 가능해 선도역할을 할 수 있는 전문재배자나 관련 전문기관을 대상으로 하며, 품종보호권 설정 전까지 제한적으로 실시되고 품종보호제도가 본격적으로 실시되면 재계약을 통해 품종보호실시권을 행사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이번 시범재배에 공고된 신품종 중 밤나무 '대한' 품종은 밤알의 무게가 30g 내외의 초대립종으로 매년 안정적으로 결실되고 수확량이 많아 깐밤용으로 적합해 기존의 일본 도입품종 일색의 대립품종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며, 2006년에 육성된 ‘미풍’ 품종도 27g 내외의 초대립종으로 맛이 좋고 식미가 우수하며 저장성이 좋아 제수용 등 생식용으로 적합해 한국산 밤을 세계적 브랜드화로 자리매김 하는데 일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복분자딸기는 강장제 및 간 보호 효능이 뛰어난 우수한 약용자원으로 이번에 공고된 신품종 정금1~5호는 대립이고 다수확성이어서 토종 복분자딸기 자생지의 훼손없이 대량 생산길이 열려 농산촌의 주요 소득자원으로 기대되며, 현재 고창 등지에 재배중인 북미산 복분자딸기에 비하여 수확량에서 약 3배 정도 우수하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008년 가을부터 일반 재배농가에 보급할 계획으로, 특히 밤의 경우 최근 일본시장으로의 수출둔화 및 중국산 밤의 수입증가로 위기를 맞고 있는 국내 밤 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