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선진화운동본부, 친환경 농산물유통 개혁에 관한 세미나
농업선진화운동본부, 친환경 농산물유통 개혁에 관한 세미나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7.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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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업선진화 운동본부가 주최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주제 발표에 이어 열띤 토론도 벌어졌다.  
 
전 농림부장관 11명을 포함 200명의 농업계인사들이 작년 11월 발족한 농업선진화운동본부는 지난달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친환경 농산물 유통 개혁에 관한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에 앞서 권오을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농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가 걸린 친환경 농산물의 유통 판로를 하루 빨리 조성해야 한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정책적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세미나는 친환경 농산물 유통과정의 병목현상에 대한 시급한 해결을 촉구하는 서경석 선진화국민회의 사무총장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친환경 농산물 유통대책 어떻게 할 것인가?(김병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친환경 유기농 발전을 위한 정책대안(손상목 단국대 유기농업연구소장) ▲친환경 농산물 재배자의 입장(윤경환 (사)한국유기농협회 부회장)에 대한 발제 순으로 이뤄졌다. 김병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친환경 농산물 시장규모는 2005년 말 7,800억원으로 추정되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나, 직거래 방식에 의존성이 높은 유통구조는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저해하므로 도매시장 중심의 대량유통과 소매점, 전문점 등의 소매창구를 다양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손상목 단국대 유기농업연구소장은 체계적인 유기농전문가 양성과 유기농산물의 소비를 늘릴 수 있도록 소비자 교육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확대를 촉구했다.또한 현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실시중인 인증업무를 더 엄격한 심사가 가능한 민간 인증기관에 이양하고, 현행 3만원인 인증수수료를 철저한 업무가 가능하도록 실비수준인 45만원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경환 (사)유기농협회 부회장은 “농민들은 농사를 짓는 일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제3의 유통시장이 조성되길 소망 한다”고 말했다. 주제발표가 끝난 후 이어진 토론에서 전영태 농협가락공판장 부장은 “2005년도 총 2조5,000억 원의 거래금액 중 1,447억 원 정도가 저농약 친환경 농산물이었으며 작년부터 친환경 농산물 유통을 위해 저온시설을 갖추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수퍼마켓연합 협동조합 최경주 실장이 도매물류센터 건립으로 소매시장에까지 친환경 농산물이 연결돼야 한다고 주장한데 대해 농림부 조언양 친환경정책과장은 “대량 물류센터 필요에 공감하며 수도권에 친환경 전용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손진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