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광릉숲 재선충병 특별관리
산림청, 광릉숲 재선충병 특별관리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7.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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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청장 서승진)에서는 지난달 23일 국립수목원에서 불과 2km 떨어진 광릉시험림의 잣나무 2그루가 재선충병으로 확인됨에 따라 광릉숲과 그 주변지역 산림을 ‘재선충병 특별대책구역’으로 지정하고 방제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에 산림청은 지난달 26일 산림청장 주재로 광릉숲 주변산림 관계관이 모두 참여하는 대책회의를 개최해 이 지역 일대를 긴급예찰 및 신속히 방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부지방 소나무림에서 발생한 재선충병은 지난해 12월 경기도 광주시의 잣나무림에서 최초로 발견된 이후 2007년에는 경기 남양주, 강원 춘천·원주지방의 잣나무에서 추가 발견, 지난달 23일에는 남양주에서 세번째로 생태적 가치가 높은 광릉 시험림에서 재선충병 감염목이 발견(71년생 2그루)되어 광릉숲 소나무와 잣나무 보호에 큰 위기감을 불러오고 있다. 이에 산림청에서는 광릉숲을 지키기 위해 국립산림과학원, 경기도, 문화재청 등 10개 기관 관계자 15명이 참여한 가운데 ‘관계기관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광릉지역 재선충병 특별대책’을 마련·시행을 결정했다이번에 시행되는 ‘광릉지역 재선충병 특별대책’에 따르면 국립산림과학원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광릉숲에 대한 긴급예찰 및 연중 정기예찰을 실시하는 한편 피해목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감염목 주변 5ha내 약2천여 그루를 모두 베고 전량 파쇄하기로 했다.오기표 산림병해충방제팀장은 “경기·강원 등 중부지방의 잣나무림에 발생한 재선충병은 북방수염하늘소가 매개충으로 남부지방 소나무림의 솔수염하늘소와 다를 뿐만 아니라 재선충병이 감염된 잣나무의 죽어가는 시기나 확산속도는 소나무에 비해 늦지만 육안으로 분별하기가 매우 어려워 이번 기회에 잣나무림 재선충병에 대한 연구도 본격화하여 그 원인을 과학적으로 밝힐 계획” 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에 광릉지역 잣나무림 재선충병에 대한 감염시기와 고사시기, 감염경로에 대한 과정을 추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립산림과학원 박사들과 대학교수들이 참여하는 중앙역학조사반도 운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