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겨로 토양소독후 딸기재배
쌀겨로 토양소독후 딸기재배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7.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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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들음병·토양선충 피해 경감…친환경농법 기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쌀겨를 이용한 토양소독법으로 토양전염성 병해충을 예방하는 기술이 개발돼 친환경 딸기 생산에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됐다.전라남도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소 신길호 박사팀은 딸기에 발생하는 토양전염성 병해충인 시들음병과 토양선충의 피해를 경감할 수 있는 친환경 토양소독방법을 2년여의 연구끝에 개발해 친환경농업 실천농가에 확대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쌀겨를 이용한 토양소독방법은 겨울철을 제외하고 연중 처리가 가능하며 방제효과가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딸기 재배 포장에 쌀겨를 이용한 토양소독으로 시들음병과 토양선충 등 토양전염성 병해충을 쉽게 방제할 수 있어 앞으로 친환경 딸기 생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친환경농업이 크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이 소독법은 친환경 딸기재배 농가 포장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으며, 딸기 수확 후 7월 중순쯤 300평 비닐하우스에 쌀겨 2,000kg을 고루 뿌린 다음 로터리작업을 2~3회 실시해 유기물과 흙을 잘 섞은 후 물을 충분히 넣어 20일 이상 비닐로 토양을 덮어두면 소독이 끝나는 간단한 방법이다.이러한 토양소독을 실시한 포장에서는 토양전염성 병해충인 시들음병과 토양선충이 소멸됐으며, 토양소독 처리를 하지 않은 포장에 비해 시들음병은 72% 이상 감소되는 성과를 거뒀다.특히 담양 등 딸기 주산지에서는 이번에 개발된 토양소독방법이 친환경 딸기 연작재배에서 토양전염성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전라남도농업기술원 최경주 친환경연구소장은 이번에 개발된 토양소독법을 딸기는 물론 멜론 등으로 확대해 보급할 계획이며, 친환경 무농약·유기농업 기술 체계화와 함께 친환경농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