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지는 수입과일 시장
뜨거워지는 수입과일 시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7.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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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몬트·돌 등 브랜드 홍보에 전력
최근 오렌지, 망고, 파인애플 등 열대과일에 대한 수요 다양화로 물량이 급증하면서 수입과일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여기에 델몬트, 돌 같은 대형 청과업체들은 광고를 통한 브랜드 알리기에 총력을 쏟으면서 수입과일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업체들은 자사 브랜드 홍보와 더불어 수입과일의 기능적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고품질, 저가격의 과일들이 연중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는 것도 수입과일 시장이 확대된 이유로 꼽힌다. 수박, 사과 같은 제철과일 값의 고공행진이 계속되자, 우수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갖춘 수입과일이 저가격을 무기로 시장에 자리를 잡았다. 유통업체들은 해외직구매를 통해 유통단계를 최소화함으로써 판매가격을 낮추고 있다. 수입 물량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바나나, 오렌지는 대표적 저마진 상품이기 때문에 수익 확대를 위한 프리미엄 과일도 등장했다. 특히 프리미엄 바나나와 파인애플이 눈에 띄게 세를 불리고 있다. 2002년도에 기존과일에 비해 당도와 향이 뛰어난 프리미엄급 과일을 출시한 돌코리아의 나호섭 마케팅팀 차장은 “프리미엄 이미지에 맞게 가격할인 행사를 지양하고, 시식행사를 통해 맛으로 소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돌이 국내시장에 처음으로 유기농 바나나를 선보인데 이어, 올해에는 델몬트가 프리미엄 바나나인 ‘하이랜드 허니 바나나’를 출시·주력하고 있다. 델몬트 마케팅팀 전은경 차장은 “프리미엄 바나나 시장엔 후발 주자이지만 브랜드 파워를 이용, 짧은 시간에 입지를 굳히겠다”고 밝혔다. 수입과일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 생산기반이 붕괴될 위험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형 청과업체와 국내 농가와의 각종 윈윈 전략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