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원예농협 / 김봉학 조합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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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은 직원들이 했는데 시상식에선 저만 빛난 것 같아 미안스럽기도 하고…. 직원들에게 큰 혜택을 주지 못해 아쉽습니다” 김봉학 조합장은 “마음의 빚이 무겁다”고 말했다.익산원예농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까지 상복이 줄을 이었다. 클린뱅크에 선정됐고, 상호금융 대상을 받았으며, 건전대출 500억탑까지 거머쥐었다. 또 최고의 영예인 농협중앙회 선정 ‘2006 종합업적 최우수 조합’에 올랐다.“저희 조합은 사업환경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불리한 조합들도 성장하는 것을 볼때 우리 조합원들과 임직원들은 복받은 셈이지요” 김 조합장은 “사업환경이 좋은 만큼 발전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점을 직원들에게 항상 인식시켰고, 그 결과도 만족스럽게 나타났다”고 밝혔다.김 조합장은 “익산원예농협의 지금도 발전의 가속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던 인터넷 쇼핑몰이 올들어 2개월만에 1억6,000만원을 넘어섰다. 전담직원을 배치, 판매품목을 늘리는 대신 이윤은 덜 남긴 결과, 조합원들의 판로개척에 새로운 루트로 떠오르고 있다. 내친김에 담당직원의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외부연수까지 계획하고 있다.E-마트의 익산점 개점을 앞두고 김 조합장은 “걱정이 태산 같았다”고 털어놨다. 김 조합장은 E-마트 본사 경영진 앞으로 “공판장 물량을 안써주면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며 다섯 번이나 편지를 보냈다. “대형유통업체와 기싸움이 쉬운일은 아니었다”는 김 조합장은 “조합원들이 있었기에 끝까지 싸울 수 있었으며 도지사와 시장도 힘을 실어줬다”고 밝혔다.한편 김 조합장은 “멜론 공동선별사업을 실시하며 또다른 희망을 엿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멜론 공동선별에 참여한 농가는 23가구였는데 올해엔 40가구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들 농가엔 조합에서 무상객토로 상품성 향상을 유도하고 있다. 또 육묘부터 정식 및 수확시기 체크까지 조합에서 종합적인 기술지도를 실시하고 있다.김 조합장은 “내년 완공 예정으로 1,200평 규모의 자체 산지유통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부지구입을 마쳤으며 이 시설이 완공되면 산지 생산-유통 전문조직으로서 더욱 활발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김 조합장은 내다봤다./강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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