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농업공학연구소(소장 윤진하)는 농협중앙회(농기계자동차팀)와 공동으로 트랙터 등 8기종을 대상으로 2007년도 농업기계 수요를 조사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07년도 농업기계 수요는 ’06년에 비하여 전체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측되어 ’03년 이후부터 이어져 온 증가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또한 정부에서 지원하는 농업기계 융자금은 2006년 4,300억원에서 2007년도에는 560억원이 증가된 4,86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농업공학연구소는 1998년부터 농업기계 수요를 조사해 왔는데, 2007년 수요는 조사결과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시군구를 대상으로 특성별 4개 층으로 구분해 선정된 8개도 25개 시군구에서 212개소의 농업기계 대리점 및 농협을 대상으로 조사했다.농업기계 기종별 2007년도 수요는 2006년에 비하여 승용·대형기종을 중심으로 10~22%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보행·소형기종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트랙터는 2006년에 12,800대 정도가 공급됐으나 2007년에는 14,400대로 예측되어 12%정도 증가될 것으로 나타났으며, 크기별로는 ’06년도 대비 39마력 이하의 소형은 8.7%, 40~59마력의 중형은 11%, 60마력 이상의 대형은 15%가 증가될 것으로 전망됐다.이앙기는 보행형이 2006년에 비해 17.5%가 감소하고 승용형은 10.4%가 증가할 것으로 나타나 승용이앙기의 선호도가 높음을 알 수 있었으며, 콤바인은 2006년에 비해 21.7% 증가될 것으로 예측되었고, 크기별로는 3조 이하가 32%정도 감소하는 반면, 4조와 5조는 각각 21.7, 35.8%가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곡물 건조기의 2007년도 수요는 2006년에 비해 17.9%정도 증가한 4,500여대, 농산물건조기는 4.7%가 감소한 6,300여대가 공급될 것으로 예측됐다. 과수원 방제를 위해 사용되는 스피드스프레이어(SS기)는 2006년에 비해 4.7%가 감소된 2,450대가 공급될 것으로 나타났다.농업공학연구소는 교체 기종을 중심으로 당분간 농업기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특히, 영농의 편이성, 농촌 노동력의 노령화, 대형 작업기의 보급 등으로 소형보다는 대형 농업기계의 증가 폭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정부지원 융자금액의 지원기준이 강화되고 지방자치단체 보조지원 기종의 융자지원이 안됨에 따라 현금 구입 농업기계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