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경제사업 인센티브제도 5년간 시행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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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5일 품목농협경영전략회의에서 허태웅 농림부 협동조합과장이 이례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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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가 내년부터 5년간 품목조합에 2천억원의 예산을 별도로 지원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허태웅 농림부 협동조합과장은 지난 15일 농협중앙회가 주최한 품목농협경영전략회의(전·상무 등 집행간부 참석)에서 특강을 통해 “현재 지원중이거나 계획된 무이자자금 이외에 농협중앙회가 1조원의 경제사업 인센티브 자금을 회원조합에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중 2,000억원을 품목조합에 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허 과장은 “농림부와 농협중앙회가 경제사업 활성화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인센티브 자금 지원방안이 도출됐으며, 특히 품목조합을 우대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이같은 회원조합 경제사업 인센티브 자금은 농협중앙회가 10년간 지원할 방침인 무이자 자금 4조원 및 그 밖의 저리자금과는 별도이다. 따라서 지원대상 조합 선정기준 등 세부절차는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이다.허 과장은 인센티브 자금 지원과 관련 “농림부의 기준을 이미 농협중앙회에 제시했다”고 밝혀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중임을 시사했다. 허 과장이 밝힌 농림부 안은 △경제사업 실적에 따라 50개 조합을 선정하고 △품목별 전문성 등을 고려, 이들 조합을 4등급으로 나눠 평가한다는 것.허 과장은 “상반기중 평가방법과 시행일정 등 로드맵을 확정하고 인센티브 자금은 내년부터 5년간에 걸쳐 지원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허 과장의 설명을 종합해 보면 2,000억원 중 내년도에 지원될 자금은 400억 정도이며, 최고등급을 받는 조합의 경우 총 80억원이 넘는 인센티브 혜택이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허 과장은 이밖에 “신용-경제사업 분리 과정에서 도시조합은 역할강화 요구를 받게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도시조합의 판매능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허 과장은 “반면 산지조합은 무임승차가 없도록 농민 의식개혁에 대대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경영전략회의에선 민재현 농협중앙회 회원지원부 품목조합팀장이 ‘품목조합 현황과 발전방향’이란 주제발표도 있어 매우 진지하게 진행됐다. 특히 중앙회에선 김종철 회원지원부장이 참석했으며, 품목농협조합장협의회에서도 김의영 농협중앙회 이사(대전원예농협 조합장), 박병승 대관령원예농협 조합장, 김영배 광양원예농협 조합장 등 임원진이 대거 참석했다./강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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