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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8일 박홍수 농림부장관 주재로 종자산업 발전대책 추진 중간점검 및 학계·업계 대표들의의견수렴을 위한 간담회가 개최됐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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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는 지난 8일 박홍수 장관 주재로 ‘종자산업발전 중장기 대책’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종자관련 학계 및 업계대표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종자산업발전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농림부가 지난해 9월부터 ‘민간육종지원강화’, ‘분자육종 투자 강화’, ‘수입개방화 대응 고품질 품종 육성’, ‘종자보급·유통지원’ 등을 중심으로 추진해온 종자산업발전 중장기 대책 추진현황 발표에 이어 각계 대표들의 의견이 개진됐다. 이날 종자관련 학계 및 업계대표들은 ‘종자산업 발전 중장기 대책’ 수립과 정부의 추진의지에 대해 전반적으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 전문가적 견지에서의 다양한 의견도 제시했다. 김광호 종자연구회장(건국대 교수)는 “각 대학에서 우수한 육종후계자를 양성할 수 있도록 분자육종 등 신품종 연구개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줄 것”을 건의했다. 고희종 서울대 교수는 “현재 기관에서 맡고 있는 육종지원사업이 성과를 충분히 낼 수 있도록 관련 직원에 인센티브 제공”을 건의했다. 삼성종묘 이성용 대표는 “종자산업이 수출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실질적으로 이용가능한 해외시장 정보를 수집해 달라”고 말했다. 세미니스코리아 오영석 상무는 “국내뿐 아니라 일본 내 양파·토마토 시장에서도1~2개 업체가 수십년간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해오고 있다”면서 “이는 품종보호법에 따라 우수품종 육성업체·육성자가 충분히 보호받기에 가능한 일” 이라며 품종보호제도의 확실한 자리매김을 요청했다.농우바이오 고희선 회장은 유전자원의 확보와 함께 특성파악 등 체계적인 관리를 통한 D/B화와 접근성 확대, 육종관련 우수인력 확대를 건의했다. 한국다끼이 육종연구소 이도현 소장은 “사업아이템에 맞춰 목적성 있는 유전자원 수집이 이뤄져야 하며, 유전자원의 수집과 이후 재배시험 및 평가과정에 민간육종가가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한미플러그 김시복 대표는 “장미·국화등 현재 시장성이 높은 품종의 육종도 중요하지만 우리 고유의 자생화에 대한 유전자원 확보도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인육종가인 바보난농원 강경원 대표는 “육종가들이 지역에서 실제 육종연구를 수행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농림부 정책이 각 지자체 담당자들에까지 충분히 숙지될 수 있도록 홍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고추 분자마커사업단으로 선정된 FMP 김신재 대표는 “농업이 고부가가치 사업임을 증명해보이고자 농업벤처를 시작해 현재 분자육종 마커분야 해외 기술이전으로 연간 1억원의 기술로열티를 받고 있다”며 “종자산업 발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농업벤처자금 중 종자부분 배정, 육종관련 지원사업의 경우 농림부가 지정업체를 선정해 효율성을 높여줄 것”을 건의했다. 육묘산업연합회 김영교 회장은 “육묘업체의 종자업 등록이 용이하도록 종자산업법을 개정해 달라”고 건의했으며, 유양형 한국과수농업연합회 부장은 “최고의 품종을 갖지 못한다면 기술력을 높이더라도 경쟁력 제고에는 한계가 있다”며 “특히 과수묘목의 경우 원종장이 없어 농가들이 감염묘목 등의 문제를 겪어 왔으나 지난해부터 연합회에서 원종장을 설립해 과수묘목을 체계적으로 검증·관리·보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관련기관과 연계해 과수육종 분야는 물론 묘목보급체계가 하루빨리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을 요청했다. 박홍수 농림부장관은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된 건의사항 및 개선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종자산업법령 개정, 분자육종 투자 강화 및 종자산업육성지원사업 확대방안을 검토하는 등 ‘종자산업발전 중장기 대책’을 지속적으로 보완·개선하여 종자산업을 우리농업의 고부가가치 지식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산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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