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공사가 새만금 간척기술을 앞세워 세계 최장 64km 규모의 인도 칼파사르 방조제 공사 사업 수주에 참여했다. 한국농촌공사는 지난해 12월에 인도 구자라트 주가 발주한 64km 규모의 방조제를 조성하는 칼파사르 (KALPASAR) 프로젝트 ‘사업관리 및 설계 용역컨설팅(PMDC)’에 입찰 의향서를 제출했다.현재 입찰 관련 논의가 상당히 진행중에 있으며, 이 과정에서 한국농촌공사를 주축으로한 우리나라가 공사를 수주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현재 네델란드, 호주, 영국, 인도 등 6개 나라가 입찰에 참여했고, 한국농촌공사는 가장 최근에 간척사업을 시행한 것을 강점으로 한아엔지니어링과 한국해양연구원, 영국 HR 월링포드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고 있다.칼파사르 프로젝트는 인도가 아라비아해의 캄바트만을 막아 △수자원 16,800백만m3(새만금의 30배) △조력발전 5,880MW(시화의 23배) △토지자원 120,000ha(새만금의 4.3배)을 만들기 위한 간척사업이다.총 공사비 13조원으로 새만금사업 3조원의 4배. 사업 착공기간은 2015년에 시작해 2020~2030년 쯤에 마무리 될 예정으로, 당초 공사비보다 훨씬 늘어나 약 20조원 규모의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6.2m의 조수간만의 차와 초속 7m 유속을 극복한 새만금 방조제 끝물막이 공사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한국농촌공사는 칼파사르 방조제가 들어설 인도 캄바트만의 조수간만의 차가 8.8m나 되기 때문에 조수간만의 차 3m와 최대 유속 초당 3m불과한 압솔류트 방조제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경쟁사인 네델란드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독자적인 간척기술을 가지고 있어, 입찰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입찰결과는 오는 7월쯤에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