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연 시리즈(이혜경 화훼과 농업연구사 284)
원예연 시리즈(이혜경 화훼과 농업연구사 28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7.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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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리 산업현황 및 신품종 소개 ■‘나리’는 순우리말이고, ‘백합’은 ‘일백 백(百), 합칠 합(合)’자의 한자어가 모여 이루어진 말이다. ‘百合’이라는 용어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한자문화권에서 모두 같은 표기를 하고 읽는 방법은 나라마다 다르며, 우리나라는 ‘백합’, 일본에서는 ‘유리’, 중국에서는 ‘바이허’라 불리운다. 우리나라의 나리 산업현황은 2005년 재배면적 227ha, 절화생산량 6천9백만본 및 생산액은 약 346억원이었다. 우리나라의 나리구근은 주로 화란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하고 일부 품종들은 뉴질랜드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매년 4~5백만 불 정도의 구근을 수입하고 있다.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나리 품종들은 전량 외국에서 도입한 품종들이다. 수입한 구근을 절화재배하여 가까운 일본시장으로 수출하고 있다. 2004년에는 전체 절화류의 수출액 중에서 장미, 국화를 제치고 1천3백만 불로 1위를 차지하였고, 2005년에는 1천만불 이상으로 1위인 장미와 유사한 금액으로 2위를 차지하였다. 2006년은 수출물량은 다소 늘었으나 엔화 감소로 수출액은 9백7십만 불로 감소됐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화훼류의 최대 소비국이면서 절화 수입국이다. 나리생산현황은 절화 재배면적이 ’05년 841ha이고, 생산량이 1억 7천만본을 생산했으나, 생산량이 수요보다 적어 매년 많은 양의 절화를 수입하고 있다. 일본내에서 나리절화의 수입은 이전에는 거리가 먼 화란에서 나리절화 및 구근을 수입하였으나, IMF이후 우리나라의 절화품질이 향상되면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국산 나리로 교체되었다. 일본내에서 수입하는 한국산 나리절화의 점유율은 약 92%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4대 주요절화는 장미, 국화, 카네이션, 글라디올러스이다. 나리작물은 중국의 통계에도 잡혀있지 않을 정도로 중요하지 않은 화훼류였다. 그러나 2000년 이후부터 특히 오리엔탈나리(백합)의 중요성이 높아져서 국가차원에서 전략적으로 나리 품종육성 및 구근생산에 주력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중국도 우리나라와 같이 구근을 화란에서 수입하여 절화재배를 하여 대부분은 국내 소비용으로 이용하고 적은 양이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다. 주 재배지역은 서남부 고산지대인 운남성으로 연중기온이 봄가을 날씨이고, 평지가 해발 1500m이상의 고산지대로 천혜의 기후조건과 값싼 노동력으로 절화상품을 생산해 내고 있다. 중국의 나리 재배면적은 ’93년 53ha에서 ’05년 533ha로 10여년 사이에 10배이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화란은 세계적인 나리의 품종육성 국가이며 구근생산국이다. 구근생산은 2000년에 비해 4,475ha에서 2005년 3764ha로 감소하였으나 육성 품종수는 1990년 274품종에서 2005년 481품종으로 증가했다. 이는 화란의 많은 육종회사 및 구근생산회사들이 새로운 품종육성 및 보급에 활기를 띠고 전세계 구근경제를 장악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최근 새로운 형태, 화색 및 특성을 지닌 LA, OT 종간잡종나리들의 생산면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화란에서 대표적인 품종육성회사는 Vletter & DenHaan B.V.로 전세계적으로 나리품종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으며, 나리품종으로 인한 로열티와 구근생산 라이센스 매출액이 년간 80억불정도라고 한다. 그 외 여러 품종육성 회사들이 매년 흡수, 합병되어 새로운 육종회사의 이름으로 탄생하고 있다. 국내에서 나리품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시작한 것은 ’90년대 초반부터이다. ’98년부터 국내에서는 최초로 ‘예지’ 등의 아시아틱나리의 신품종이 육종되기 시작하였다. 2002년에 나리가 신품종 보호대상 작물이 되었으며, 2006년까지 원예연구소에서는 ‘새로나’ 등 46품종이 육성되었다. 다른 화훼작물과는 달리 나리의 경우 구근의 증식과 양구과정에 장시간이 소요되고 자금회전에 안되어 아직까지 많은 품종이 육성되었으나 농가에까지 보급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원예연구소에서는 나리 절화의 수출확대 및 구근수입을 대체하기 위한 국제기호성 수출용 및 방향성 나리 신품종 육성을 목표로 육종에 전념하고 있다. 2006년에 육성한 나리 신품종은 7품종으로 향기가 강한 수출용 백색 오리엔탈나리 ‘스완뷰티’ 외에 향기는 약하나 연황색 대륜의 볼형인 국제기호성 FA종간잡종나리 ‘허니보울’ 등 2 품종, 분홍과 아이보리 복색의 아시아틱나리 ‘핑키스마일’, 흑적색의 절화용 아시아틱나리 ‘블렉뷰티’, 황색 절화용 아시아틱나리 ‘써니골드’, 분화용 오렌지색 아시아틱나리 ‘예우’ 4품종을 육성하였다. 오리엔탈나리 ‘스완뷰티’는 2004년 분홍색의 ‘새로나’ 이후 2번째 국내육성 품종이다. 현재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오리엔탈나리 품종은 백색의 ‘시베리아’와 분홍색의 ‘솔본느’ 품종이다. 시베리아 품종을 대체하기 위해 육성된 품종으로 시베리아보다 개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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