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 부족한 겨울철 ‘장미재배’
햇볕 부족한 겨울철 ‘장미재배’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7.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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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이 부족한 겨울철 시설내에서 장미를 재배할 때 인공조명(補光) 처리로 품질 향상과 수량을 증대시키는 기술이 개발됐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나택상 박사팀은 장미의 시설재배에서 햇볕 쪼이는 시간이 짧고 약한 겨울철에 400W 나트륨등으로 인공조명을 실시한 결과 수량 증수와 함께 고품질 장미를 생산할 수 있는 1석 2조의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장미는 광포화점이 높은 식물이다. 광포화점이란 빛의세기가 높아짐에 따라 광합성이 증가하다가 어느 한계점에 도달하면 더 이상 광합성이 증대되지 않는 한계인 빛의 세기를 말한다.겨울철 햇볕이 부족한 시기에 장미 재배시설에 5000klux의 나트륨등으로 매일 5시간씩 60일간 인공조명을 실시한 결과 보광을 하지 않는 구역보다 26%의 꽃 수량증대를 가져왔고, 품질도 매우 우수했다.그동안 장미 재배 농가들이 겨울철 난방비를 절약하기 위해 오전 10시경에 보온커튼을 열고, 오후 4시경에 보온 커튼을 닫아 햇볕 부족으로 수량과 꽃 품질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발생했으나, 보광기술 개발로 장미 재배농가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전남 강진군 칠량면 장미재배단지에서 수행한 시험결과 보광을 하지 않은 장미는 꽃 길이가 69㎝였으나, 나트륨등으로 5시간 보광한 장미는 74㎝로 상품가치를 향상시켰다.또한 10주당 꽃 수량도 보광을 하지않은 장미는 20본이 생산되었으나, 나트륨등으로 보광한 장미는 25여본으로 26%의 수량증대 효과를 가져와 장미재배 농가의 소득증대가 기대된다.보광에 따른 전기소모량은 10a당 월간 60KW로 약 40만원의 비용이 들었으나, 꽃 품질이 좋아지고 수량이 증수됨에 따라 경제성도 인정됐다.전라남도농업기술원 김정근 생물자원연구과장은 “겨울철 시설장미 재배시 나트륨등을 이용한 보광기술을 농가에 보급해 수량을 증대시키고 고품질 상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맞춤식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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