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부지화 생산기술 개발
고품질 부지화 생산기술 개발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5.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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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하우스 내에서만 생산이 가능한 고소득 작물인 “부지화” 고품질 생산기술이 개발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전라남도농업기술원 난지과수시험장 유자연구팀은 최근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최고급 감귤인 “부지화” 품질 향상과 수량증대를 위한 연구를 시작한지 3년여만에 품질과 당도를 높이고 수량을 증대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부지화는 당도가 13。Bx 이상으로 단맛이 많고 산도가 1% 정도로 우리 입맛에 맞는 특유한 맛과 많은 과즙, 그윽한 향기, 300~350g 정도로 대과이며, 복주머니 모양의 독특한 과형으로 최근 감귤류 중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과일이다. 이 부지화는 국내에서 ‘95년경에 재배되기 시작하여 지금은 1,000여ha가 재배되고 있으며, 전남에는 175여농가에서 35여ha를 재배하고 있고, 전남의 재배면적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전남지역의 재배환경이 다른 지역보다 햇볕 쪼이는 시간이 많고 토질의 점질성이 적당하여 제주도보다 훨씬 고품질의 과실을 생산하는 최적지로 부각되고 있어 지역특화 고소득작목으로의 정착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그러나 부지화는 저온에 약하여 영하 3℃ 이하에서 저온 장해를 받기 때문에 남부지역에서도 시설재배를 해야만 하며, 부지화 고유의 품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수세와 좋은 수광상태의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여 고품질 부지화를 생산하기 위해 여름철 전정과 새로 나오는 가지를 관리하여 나무 전체에 햇빛을 골고루 받게 할 수 있는 연구를 시작하여 좋은 성과을 거두었다.특히 부지화는 수세가 약한 품종적인 단점이 있고, 수세가 너무 강할 때에도 꽃이 많이 피지 않는 특성이 있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재배관리 연구기술로 여름철 전정시 즉 5월 말에서 6월 초에 열매가 달리지 않은 세력이 강한 봄가지를 1/3 가량 제거하고, 7월 초에 발생하는 여름순 중에서 12마디 이상 자라는 세력이 강한 여름가지는 그 발아 지점 아래 부분에서 가지 비틀기를 해줌으로써 수세를 안정시켰다.이렇게 새로나온 신초 발생에 의한 영양소모를 줄임으로써 당년의 과일 생장을 촉진시켜 1.2배의 증수효가를 가져왔으며, 다음 해에 충실한 꽃을 많이 피게 하여 안정적인 생산을 할 수 있게 하였다.전라남도농업기술원 난지과수시험장 김은식 유자연구담당은 “최상의 맛과 품질의 부지화를 생산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농가에 확대 보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