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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과밀식원의 생산성 높은 나무로 유지하기 위한 수체관리 기술 ■최근 M.9대목을 이용한 사과 밀식재배 면적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밀식재배는 조기 증수와 성과기 단축에 의해 투자 자본의 회수 기간을 앞당기는 이점이 있으나 수체 관리를 잘못할 경우 밀식장해 발생으로 오히려 생산성과 품질이 떨어지는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따라서 생산성이 높은 나무로 유지할 수 있는 밀식 과원의 수체 관리 기술은 경영상 대단히 중요하며 이러한 수체 관리 기술을 생산성이나 과실 품질 차이에 따라 외형적으로 형상화 또는 수치화하여 사과나무 수체 관리 방법의 기준으로 이용할 수 있다면 수체 관리가 보다 쉬워질 수 있을 것이다.이러한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사과 밀식원의 생산성이 높은 나무와 낮은 나무의 수체 생육 특성을 비교하였다. ▲생산성이 높은 나무와 낮은 나무의 수량성과 생육 특성 차이동일 포장에 재식된 6년생 사과나무에서 생산성이 가장 높은 나무와 낮은 나무의 5년간 주당 누계 수량은 생산성이 높은 나무는 118kg, 낮은 나무는 83kg이었으며 생산성 차이에 따른 수체 부위별 건물 분배 비율을 보면 생산성이 높은 나무는 낮은 나무에 비해 과실로의 분배 비율이 높고 주간, 측지, 뿌리 등 비동화기관인 가지로의 분배 비율이 낮은데 비해 생산성이 낮은 나무는 생산성이 높은 나무와는 반대로 과실로의 분배 비율이 낮고 가지로의 분배 비율이 높은 특성을 보였다(표 1). 이와 같은 생산성 차이가 있는 나무 간 외부 형태적 생육 특성을 비교해 본 결과 생산성이 높은 나무와 낮은 나무는 측지수와 측지 기부의 직경 크기에 현저한 차이가 있었다(표 2).즉, 생산성이 높은 나무는 낮은 나무에 비해 측지수가 많고 측지 기부(주간에서 5cm위치) 직경 크기도 생산성이 높은 나무는 20mm 이하의 측지가 많이 분포하고 있었으나 생산성이 낮은 나무는 30mm 이상의 굵은 측지수가 많아 생산성에 따라 측지수와 측지 직경 크기의 분포수에 있어서 외형적 차이가 있었다. 한편 측지 기부의 직경 크기와 과실 생산과의 관계를 구명하기 위해 측지 직경 크기에 따라 측지 부위별 년간 건물 분배율을 조사한 결과(표 3) 직경 크기가 20mm 이하인 측지는 과실로의 건물 분배율이 82% 이상으로 높은 반면 30mm 이상의 굵은 측지는 과실로의 분배율이 60%로 낮아 측지 직경 크기가 작을수록 과실로의 건물 분배율이 높아 과실 생산성이 높았으며 반대로 측지 내 엽, 신초 및 2년생 이상 묵은 가지로의 건물 분배량은 측지 직경 크기가 클수록 높아졌는데 이는 측지의 가지 체적의 크기에 따라 양분 분배 및 소모와 관계되어 과실 생산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생각된다. ▲맺음말이상의 결과에서와 같이 사과 밀식원의 생산성이 높은 나무의 지상부 수체 생육 특성은 과실이 결실되는 기본 단위인 측지수가 많고 이들 측지의 기부 직경이 작은 결과지가 많이 분포하는 외형적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사과나무 밀식원의 생산성이 높은 나무로 유지 관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측지수를 많게 하여 수세 안정과 조기 결실을 유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측지는 기부 직경 크기가 20mm 이하의 측지수가 많도록 관리하고 측지의 생산성을 높이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측지 기부 직경이 30mm 이상 되는 측지가 없도록 조기에 갱신 관리 하는 것이 밀식 장해를 방지하고 생산성이 높은 나무로 유지 가능한 수체 관리 방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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