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농업기술박람회(컨설팅 사례)
함·께·하·는 농업기술박람회(컨설팅 사례)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7.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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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특화사업단 한진농장 김한오씨앞으로 자유무역 협정 등 피해갈 수 없는 난관이 닥친다고 한다. 하지만 20여 년간 쌓은 수박재배기술을 바탕으로 품질 좋고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는 친환경 복분자 농법 수박을 생산해 반드시 수박만큼은 지키고 싶다. 수박농사는 많은 기술이 필요하다. 그래서 농사에 노하우가 많은 사람들에게 자문을 구했고, 농촌진흥청에서 지원하는 수박특화사업단의 전문가들인 대학교수님들과 수박시험장 등의 지도도 받았다. 실패도 많았지만, 현재는 10,000평의 비가림 하우스를 경작하며 내 나름대로의 새로운 농법을 정립하고 있다. 예전부터 고창수박은 맛이 좋았고, 수박이 나오지 않는 시기에 고창수박이라는 상표를 붙인 유사 짝퉁 수박이 많이 나돌 정도로 고창과 수박은 불가분의 관계였다. 따라서 제대로 농사를 지어 소비자가 믿을 수 있는 고품질의 수박만 생산한다면 판로는 무한정하며 충분한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여건을 가지고 있다.이러한 지역적 유리함을 바탕으로, 2004년부터 농촌진흥청에서 농업경쟁력 향상을 위해 산학관연 전문가로 특화사업겸임연구관을 구성해 생산부터 소비까지 단계별 애로기술 해결과 부가가치 증진을 위해 추진한 특화사업단 중의 하나인 수박특화사업단의 농업경영 컨설팅을 받고, 전북대학교 농업개발대학원 최고농업경영자과정에 입학해 작물에 대한 지식을 쌓았다. 매일 영농일지를 기록해 전년도의 문제점과 기후, 시기별 가격변동 등의 유통상황을 분석해 계획적인 농사를 하게 되었고, 수박농사의 제반환경 조성에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수박에는 항암성분인 리코펜이 많이 들어있고, 여기에 복분자의 좋은 성분이 어우러진다면 수박은 최고의 과일이 될 것이라는 점에 착안해 고창 복분자를 미생물로 발효시켜 수박에 엽면시비와 관주 처리하여 생산한 수박에 “복분자농법수박”이라는 이름을 붙여 유통시켜 좋은 반응을 얻었다.소비자의 리콜에 대비해 수박특화사업단에서 도안한 생산자의 얼굴과 전화번호 등이 기재된 스티커를 붙여 출하함으로써 복분자농법수박의 신용도를 한층 높였다. 또한 수박 재배 초보농가나 새로운 기술의 도입이 늦은 농가를 초청해 본인의 기술이 공유되도록 현장에서 정보를 교환하고 매주 주기적으로 작목반을 순회하면서 반원 전체가 고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기술지도를 하였다.이와 같은 방법으로 2005년 가을부터 현재까지 농사를 지어, 10,000평 1-2기작 수박재배로 1억8천만원, 알타리 무에서 7,000만원의 조수익을 얻을 수가 있었고 순수익율이 자재비와 인건비, 광열비, 종묘대 등을 제외한 60%로서 1억5천만원을 올릴 수가 있었다. 이는 월 1,000만원 이상의 수입으로서 일반 셀러리맨이 받을 수 없는 많은 수입이라고 생각한다. 일부 사람들은 사업에 실패했거나 직장을 잃었을 때, 농사가 쉬운 것으로 알고 ‘농사나 지어야 겠다’라고들 한다. 하지만 현재의 농법을 습득하는데 많은 시간과 경제적인 손실이 있었다. 이제는 우리 농업을 지키기위해, 젊고 패기 많은 사람들이 농업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렇게 되면 선배들이 이룩해 놓은 기술에 신선한 정보와 두뇌가 접목돼서 좀 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농사로 우리나라 농업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20여년간 쌓은 내 기술과 농촌진흥청 특화사업단의 전문가들의 든든한 지원을 바탕으로 소득을 증대 할 수 있는 새로운 재배기술을 개발 전수하는 수박재배의 최고 달인으로 남고 싶고 점차 시들어가고 있는 고창수박의 명성을 살리는데 혼신을 다하고 싶다.시장개방으로 농업환경이 어렵다 하더라도 품질 좋고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는 친환경 복분자농법 수박을 생산해 반드시 수박만큼은 지키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