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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정 제주에서 진행된 월동무 품종 평가회 모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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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긴 겨울밤 아랫목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한 입 베어 무는 겨울 무맛은 그 어떤 주전부리보다 맛있는 간식거리로 우리들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다. 아삭하고 시원한 무 한 입에 하루의 시름과 답답한 속을 달래던 그 시절부터 무는 우리생활에 있어서 떨어질 수 없는 중요한 채소 품목으로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으며, 김치속이나 깍두기용의 무 품종이외 샐러드나 생식 전용의 “샐러드 무” 품종이 개발되는 등 육종학적으로도 많은 발전을 이루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농우에서 제공한 ‘무의 기능성과 영양’에 대한 자료를 간략하게 정리했다.예로부터 무는 인삼에 버금갈 정도로 높은 영양학적 가치와 맛을 지닌 채소로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또 단백질, 지질, 탄수화물, 무기질, 비타민등과 같은 유용한 각종 기능성물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특히 무에는 소화효소 디아스타제가 들어 있어 소화 흡수에 효과가 높고 탄수화물의 소화를 돕는 전분 분해 효소인 아밀라제가 있어 속 쓰림, 위산과다, 숙취나 속이 더부룩할 때 특히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한 시래기로 알려져 있는 무청의 경우에는 무 뿌리와 달리 비타민 A, C, B1, B2, 칼슘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어 무의 식품학적 가치를 한 층 더 높여주고 있다. 비타민 C의 함량은 무청 보다는 뿌리 100g중 10~30mg으로 사과의 3~7배가 들어 있으나, 껍질에 2.5배 더 들어 있으므로 껍질을 깎는 것보다는 씻어서 먹는 것이 좋다. 요사이 우리들은 각종 가공식품들에서 대두되고 있는 트랜스지방에 대해 많은 우려와 두려움을 가지며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가장 큰 즐거움 중에 한가지인 먹는 즐거움을 점점 잃어가는 것은 아닌지 생각 한다.이제 눈 내리는 추운 겨울 아랫목에 옹기종기 모여 한 입 가득 베어 물던 달콤 시원한 무를 이 시대 최고의 웰빙 식품으로 적극 추천하며 트랜스 지방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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