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자조금 발전 간담회
원예자조금 발전 간담회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7.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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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3년까지 원예 전품목으로 자조금 사업이 확대된다. 농림부는 지난 14일 22개 원예분야 자조금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홍수 농림부장관 주재로 ‘원예자조금 발전간담회’를 갖고, 원예자조금을 해마다 점차 확대해 오는 2013년까지 고추·마늘 등 모든 원예작목을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품목별로 자조금사업을 평가해 정부지원 비율을 성과적용하고, 2010년까지 의무자조금제를 전면도입하며, 유통업자·가공업자·수출입업자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목적달성 및 비용의 공동분담원칙 실현을 위한 ‘무임승차자 배제’, ‘수익자부담 및 소액부담’, 조직화된 장소에서 공제하는 ‘거래시점에서 자동공제’, ‘생산자단체에 의한 관리’, ‘자조금단체와 정부의 공동프로그램’ 운용등을 기본원칙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자조금단체 대표들은 “원예분야의 현행 자조금제도를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자조금 도입 단체에 대한 정부의 추가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공통된 의견을 냈다. “자조금을 활용한 농산물 소비촉진 활동이 판매확대에 효과적이라는데 농가와 산지농협이 적극 공감하고 있지만, 규모의 영세성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또, “현재 임의 자조금제도 하에서는 자조금단체 결성 시 각 생산자단체 간 합의가 전제돼야 하는데, 조합별로 이해관계가 달라 합의까지 힘든 과정을 거친다”며 “의무자조금 제도의 도입으로 이같은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분야별 사업추진 계획을 밝히고 정부차원에서의 지원과 참여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분화자조금 위원장으로 참석한 강성해 한국화훼농협 조합장은 “원예분야 전체 자조금중 화훼분야의 비중이 30%를 넘을 정도로 화훼분야 자조금 사업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하고 “올해 심비디움 중국수출이 신장한데 이어 일본시장을 겨냥해 분화 20개 품목을 집중육성 해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에 박장관은 “화훼분야는 자조금 활용 소비촉진 노력이 활발한데 올해는 직접 소비촉진 홍보행사에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참석한 원예자조금단체 대표들은 “정부가 의욕적으로 내놓은 ‘원예자조금 발전로드맵’을 추진함에 있어 충분한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통해 원예자조금제를 조기에 정착시켜주길 바란다”며 기대를 표명했다.원예분야 자조금사업은 2000년 파프리카·단감을 시작으로 출발, 지난 1월 결성된 육묘를 포함해 모두 22개 품목에서 시행되고 있다. 농림부는 자조금사업 참여대상을 올해 인삼을 포함해 2008년 버섯류, 2009년 과채류, 2010년 복숭아 등을 추가한 데 이어 2013년까지 고추·마늘을 포함해 전 품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