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협약 학술 심포지엄
기후변화협약 학술 심포지엄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7.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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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재 우리나라의 기온분포(왼쪽)와 평균기온이 4℃ 상승시 예상되는 기온분포도.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정광수)은 교토의정서 발효(‘05.2.16) 2주년에 즈음한 지난 14일 국립산림과학원 산림과학관에서 ’기후변화협약 협상동향 및 산림부문 대응방향‘을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번 학술심포지엄에서는 유관기관, 대학, 연구소 등에서 100여명의 국내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변화협약의 최근 논의동향과 산림부문에서의 대응 정책방향’, ‘탄소흡수원 기술ㆍ정책 및 인벤토리, 목질계 바이오에너지 연구’, ‘기후변화가 산림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연구방향을 제시하고, 관련 전문가간 폭넓은 의견수렴 및 교류를 통해 앞으로의 연구방향을 모색한다.한편 환경협약으로 출발했던 기후변화협약은 교토의정서가 발효되면서 온실가스배출을 감축하기 위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는 노력과 함께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 즉, 탄소배출권이 거래되는 등 경제협약으로서의 성격도 띠게 되었다. 현재 배출감축의무를 지고 있지 않은 우리나라의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량 세계 10위의 OECD회원국이라는 점에서 선진국으로부터 온실가스 감축 의무부담 압력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으며, 제2차 공약기간 이후(Post-2012)에는 의무를 지게 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특히 교토의정서에는 새로 조성하거나 잘 가꾼 숲에서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ㆍ저장하거나, 화석연료를 목질계 바이오에너지로 대체하면 이를 감축의무이행실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으며, 따라서 산림 및 목질자원을 잘 관리 이용하면 산업부문의 온실가스 감축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또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이 지난 2일 발표한 제4차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금세기말까지 시나리오별로 1.8~4℃까지 상승할 것이라 예측하여 점점 가속화되는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이렇게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면 온도 및 강수량의 변화로 우리나라 산림생태계를 구성하는 수종과 나무의 생장이 달라지면서, 생물다양성은 물론 산림의 온실가스 흡수저장 능력에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