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춘절 화훼시장에서 한국화훼농협(조합장 강성해) ‘K-flower’ 브랜드가 심비디움의 인기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출된 심비디움은 280컨테이너(40f/t, 컨테이너당 2,000본 기준) 53만본 정도로, 지난해 24만본과 비교할 때 120%이상 늘었다. 이중 한국화훼농협과 한국난농협이 각각 13만본, 10만본을 상회하는 물량을 수출해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렸다.이번 성과는 지난해 춘절이 1월말이었던데 비해 올해는 2월 중순이어서 수출기간이 20일 정도 길어진 점도 한 몫 했다. 늦춰진 춘절은 개화가 빠른 중국 현지의 심비디움의 조기소진으로 이어져 한국산 심비디움의 인기에 힘을 보탰다. 특히 한국화훼농협의 브랜드인 ‘K-flower’로 수출된 물량은 중국 현지 바이어들 사이에서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으면서, 올해는 박스를 열어보지도 않고 구입했을 정도로 명품브랜드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조합에서는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중국 현지에서 선호하는 대륜계 신품종들을 발빠르게 농가에 알리고 재배·관리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고품질 수출 심비디움 출하가 이뤄지도록 했다. 강성해 조합장은 “조합브랜드인 ‘K-flower’가 올해 중국 심비디움 시장에서 차별화된 자리매김을 함으로써 화훼브랜드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면서 “이는 올해 중국 현지상황이 좋았던 데다 품종 교체와 재배기술 제고 등 국내농가들의 노력까지 더해져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에서는 중국 수출 심비디움은 물론 수출되는 한국 꽃의 명성을 높이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며, 앞으로 20개 품목의 분화류를 브랜드화해 일본 분화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자 노력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김산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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