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식품 마케팅전략개발 시급”
“전통식품 마케팅전략개발 시급”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7.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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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장류 조달자 연령이 60∼70대로 노령화되고 있는등 생산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어 전통식품이 시판제품으로 빠르게 대체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따라서 전통식품에 대한 마케팅 전략 개발등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산 원료를 이용하고 전통적인 방식으로 생산되는 전통식품은 건강·기능성 식품으로서 인식되고 있는 반면, 가격이 고가이고 수작업에 의존하여 제품의 표준화가 어렵고 업체의 영세성으로 마케팅 능력이 부족하다. 또한 중국으로부터 식품 또는 원료형태로 수입이 급증하고 품질도 크게 향상되어 국산 원료를 이용한 전통식품 수요 확대에 위협이 되고 있다.김치, 된장, 간장 등 전통식품을 부모와 친인척에게서 조달하는 경우가 26∼40%에 달하고 공급자의 연령이 60∼70대가 73.1%로 대다수를 차지해 앞으로 가정 내에서 생산하는 전통식품이 시판제품으로 빠르게 대체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관련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이계임 연구위원은 최근 발표한 ‘전통식품에 대한 소비자 평가와 시장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서 “농림부는 전통식품업체의 생산기반 구축과 경영지원을 위해 1998∼2005년까지 1,108개소의 산지가공공장 건설을 지원하고 매년 가공용 및 수출용 “원료수매자금 저리융자지원’을 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체의 마케팅 능력 부족과 자금 활용의 한계 등으로 생산 및 판매활동을 뒷받침하지 못해 1998년도 이후에는 신규지원이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라며, “전통식품 육성을 위한 정책 및 마케팅 개선이 절실한 실정이다”고 주장했다. 전통식품인증제도에 대해 소비자들의 3%만이 잘 안다고 응답하는 등 인지도가 아주 낮은 수준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전통식품인증제도의 필요성에 대해서 동의하고, 향후 인증품 구입의사가 있는 소비자가 80% 이상으로 나타나 인증제도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앞으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한 속성으로 김치는 짠맛과 색깔, 한과는 원료의 품질·기름 냄새·기능성 함유, 된장은 생산방법과 기능성 함유 등이 제시됐다.이계임 연구위원은 “전통식품이 식품시장에서 차별화에 성공하느냐 아니면 빠르게 쇠퇴하느냐는 앞으로 10여년에 달려 있다”며, “중앙정부는 전통식품의 상품화와 시장성 제고를 위한 법적 기반 마련과 기술·연구개발 지원, 홍보 및 교육, 일반식품 위생기준 충족을 위한 관리시스템 도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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