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연 시리즈(이재욱 저장이용과 농업연구사 280)
원예연 시리즈(이재욱 저장이용과 농업연구사 280)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7.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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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화나리 선도유지 및 절화수명 연장을 위한 전처리제 개발 ■최근 웰빙문화의 영향으로 절화의 국내 수요와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데, 2005년도에는 절화나리의 일본 수출액이 1,000만불을 돌파하였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채화 후 전처리제를 처리하지 않고 유통시키고 있기때문에 품질이 낮아 국제시장에서 외국산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채화 후 전처리를 하지 않고 유통을 시키면 절화의 관상기간이 짧아지고, 신선도가 떨어져 전체적인 관상가치를 떨어뜨리게 되어 소비자의 신뢰를 잃게 된다. 특히 오리엔탈 나리는 꽃보다 잎이 먼저 노화되는 특징이 있어, 잎이 먼저 황변하기 시작한다.따라서 생산자는 최고의 꽃을 생산하고, 채화 후 적절한 처리를 하므로 절화수명이 긴 꽃을 소비자에게 공급하여, 아름다운 꽃을 가능한 오랫동안 감상하도록 하여 지속적으로 절화의 소비 증가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생산자는 먼저 절화 생리를 잘 이해하고, 여기에 맞는 적절한 처리를 하여 출하함으로써 최고 품질의 절화를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것이 절화의 수요를 촉진시킬 수 지름길이다. 본고에서는 절화의 생리를 간단하게 설명하고, 절화나리를 중심으로 농가에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수확 후 관리 요령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환경 조건과 절화 생리△온·습도=온도가 높으면 호흡 증대로 인해 저장양분의 소모가 많아져 쉽게 노화되므로, 수확 후부터 소비자의 손에 들어갈 때까지 저온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일반적으로 습도가 낮으면 꽃이 쉽게 시들고, 너무 높으면 부패하기 쉽다. 특히 온도가 높으면서 습도가 낮은 상태로 절화를 보존하면 쉽게 시들어 관상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아지므로, 70~80%의 적습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수분 흡수와 증산=절화는 줄기의 절단면에서 물을 빨아들여 세포의 팽압을 유지하므로, 꽃의 선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분의 흡수가 원활히 이루어져야 한다. 절화의 수분 흡수저해는 유관속 폐쇄에 의해 일어나며, 유관속 폐쇄가 일어나지 않아도 수확 후 증산이 흡수보다 많아지면 절화가 시든다. 증산은 엽면적, 기온, 광, 바람 등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으므로 채화 후에는 직사광선과 건조한 바람을 차단하여 증산을 억제하고, 절단면이 건조되는 것을 방지하여야 한다.△절화의 호흡=절화의 호흡량은 작물의 품종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온도에 따라서 현저히 달라져, 10℃에서 30℃로 높아지면 호흡량이 현저히 증가하므로 수확 후에는 절화의 보존 온도를 낮게 유지해 주는 것이 신선도 유지에 효과가 크다.△에칠렌=나리는 에칠렌에 민감한 품목으로 분류되어 있으나, 자체에서 생성되는 에칠렌의 양이 많지 않아 절화 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절화 보존제절화의 노화를 지연시켜 수명을 연장시키는 약제를 절화 보존제라고 하며, 처리시기에 따라 생산자가 수확 후 출하 전에 단시간 처리하는 것을 전처리제, 소매상이나 소비자가 판매 또는 관상기간 동안 절화의 침지용액으로 이용하는 것을 후처리제라고 하나, 대부분의 경우 후처리제는 거의 이용되지 않고 전처리에 의존하고 있다.절화 보존제는 당, 살균제, 에칠렌 억제제 및 생장조절물질로 조성되어 있으며, 흡수량 증진과 수분균형의 개선, 미생물 발생 억제, 호흡기질의 공급, 에칠렌 발생 억제, 노화 지연의 역할을 하여 절화의 수명을 증가시킨다. △당=보존용액으로부터 공급된 당은 에너지원으로 이용되어 노화를 지연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설탕이 주로 사용되며 최적 농도는 품목과 품종에 따라 다르나 3~5%가 많이 이용된다.그러나 채화 후 물올림 처리 시 설탕 등 당성분이 함유되어 있을 경우, 용액 내의 삼투압이 높아져 수분의 흡수가 다소 저해를 받기 때문에 오리엔탈 나리의 경우 꽃꽂이 후의 절화 수명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한꺼번에 많은 양을 취급하는 생산현장에서는 전처리제 조제 시 당 성분을 포함시키지 않는 편이 비용이나 노력 측면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소비자의 입장에서 꽃꽂이를 할 경우에 당을 첨가하면 절화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 △살균제=침지용액과 줄기 내의 세균, 곰팡이 등 미생물의 증식을 억제하기위해 첨가한다. HQS와 치오유산은(STS) 등이 많이 이용되고 있으나, 이러한 약제는 가격이 비싸고 조제가 어려운 단점이 있어 저렴한 가격으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차아염소산(NaOCl, 락스)이 실용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 에칠렌 생성 및 작용억제제 : 절화의 에칠렌 생합성 억제제인 AOA와 에칠렌 작용 억제제인 STS가 전처리제로 많이 사용되며, 최근에는 1-MCP가 이용되기도 한다.△식물생장조절제=BA, kinetin 등의 싸이토카이닌류가 장미, 국화, 아이리스 등의 노화를 지연시키고 잎의 황변을 억제하며, 백합, 알스트로메리아의 엽록소 소실을 방지하여 엽색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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