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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화훼시험장이 개발한 미니 분화장미 ‘타이니볼’. 직경 2㎝ 크기로 작은공과 같이 생겼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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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윤재탁) 구미화훼시험장에서는 국내 직무육성 장미 품종으로는 처음으로 미니분화장미 ‘타이니볼’을 선보여 화훼 재배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농업기술원 구미화훼시험장에 따르면 꽃의 계절 5월이면 카네이션과 함께 작고 화려한 꽃망울로 플라워샵을 수놓는 미니분화장미는 아직은 우리나라에서는 생산량이 적지만 덴마크, 네덜란드, 프랑스 등 유럽국가에서는 주요 화종이며 기업농 수준의 생산농가가 산재하고 있다고 한다.최근 10년 동안에는 생산국가가 북아메라카, 캐나다, 일본 등으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우리나라 미니분화장미 생산은 경기도 고양시의 선도농가에서 90년대 초부터 시작해 현재는 경기도 일대, 충남, 전북 등으로 재배농가가 확대되고 있다.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미니분화장미 품종은 대부분 덴마크에서 육성된 품종으로 분당 60원에서 100원의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으며, 국산 품종은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구미화훼시험장에서는 1999년부터 미니분화장미 품종육성 연구를 시작해 2006년에 고품질 다화성인 장미 “타이니볼” 품종을 육성했다.타이니볼의 품종 특성을 보면 꽃크기는 직경이 2cm정도로 작으며 분홍과 백색이 섞인 혼합색으로 꽃모양이 작은 공처럼 귀여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꽃은 작으나 꽃잎수가 38매 이상으로 많으며 꽃목 길이가 짧으면서 착화수가 많고 수고가 낮아 왜화제를 처리하지 않아도 고품질의 분화를 생산할 수 있는 생력적인 품종이다. 시판되고 있는 유사 도입품종에 비해 실내에서의 관상기간이 길고 응애에 강하여 재배농가에서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육성 분화장미의 재배법은 직경10cm의 소형화분에 피트모스와 펄라이트를 혼합한 배양토에 삽수 4개를 일정간격으로 직삽하여 뿌리가 완전히 내릴 때 까지 다습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1차 적심은 삽목 후 나온 신초에 꽃봉오리가 맺기 시작할 때 실시하며 최종(2차) 적심 후 신선한 잎이 많고 꽃봉오리가 40% 정도 개화되었을 때 비닐팩에 포장한 후 시장에 출하하면 된다.분화 생산기간은 약 4개월가량 소요되고 생육온도는 20~22℃가 알맞으며 겨울철에는 5,000Lux로 16시간 정도 보광해주는 것이 좋다. 미니장미의 상품성에 큰 피해를 주는 응애와 흰가루병이 발생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도농업기술원 구미화훼시험장 한윤열장장은 “미니분화장미는 크고 무거운 화분보다는 소형분에 작고 가볍게 생산하여 캐주얼 플라워로서 대량소비를 목적으로 이벤트 행사용, 아파트 베란다 원예용 등으로 소비가 늘고 있다”며, “꽃이 작고 우아하며 화색이 다양하고 연중 개화가 가능하여 점차 소비가 증가될 것”이라고 밝혔다.향후 시험장에서는 실내에서도 아름다운 화색과 관상기간이 오래가며 우수 방향성을 지닌 다양한 국산 고품질 분화장미를 지속적으로 육성·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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