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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장미 가스피해 의심증상경기도 남부의 평야지대로서 양질의 미곡생산 뿐만 아니라 채소, 화훼 등 시설원예 또한 번창하고 지역의 어느 농업기술센터에서 관내 시설장미재배 농가포장이 가스피해에 의한 이상증상이 발생하여 이의 계속적인 생육이 가능한지에 대한 기술과 경영진단 요청에 따른 현장기술지원 사례이다.금년도 1월19일 2명의 전문가가 방문한 피해지역은 경기도 남부에 위치한 어느 시로서 도시화의 바람이 크게 부는 곳이지만 이곳의 전통적인 농특산물은 역시 쌀이며, 그 외 오이, 토마토 등 시설채소와 시설화훼 또한 도시근교농업으로서 농업인들에게 큰 희망을 주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해당 시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찾아간 시설재배 장미 포장은 군데군데 잎을 뜨거운 물에 데친 것처럼 윤택이 없는 것이 많아 동화기능의 저하로 인하여 현재로서는 고품질의 장미꽃 생산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본 농가는 시설장미 재배경력 10년차로서 비교적 경험이 많다고 할 수 있었고, 재배면적은 2,300평, 품종은 사피아와 오렌지였으며 지난해 6월 하순에 정식을, 시비는 정식 전에 장미부산물(잎)+계분으로 부숙 시킨 퇴비 20톤/2,300평 과 수도용 NPK 복합비료 6포/2,300평 를 시용하고, 시설 내는 벙커 C유용 온풍기를 이용하여 야간최저온도를 21~24℃ 정도 유지하였다.그리고 안트라스, 루비게이트, 마리넥스, 바이오(산소공급), 인하비트(엽면시비) 등영양제를 사용하고 있었고, 병해충방제를 위해서 밀베노크, 테디온(배, 사과, 감귤), 보라매(사과, 배, 포도, 수박), 모스피란, 방실이, 밀베노크+지베레린, 아크라마이트 +주움, 다니톨 등의 살충제와, 힌트 등의 살균제를 살포하고 있었으며, 관수는 이랑에서 통로로 물이 축축하게 흐를 때까지 4~6시간/1회의 점적관수를 10일 간격으로 하고 있었다.이러한 상황에서 피해농가는 장미의 잎은 광택이 없고 낙엽이 진 흔적과 함께 영양 결핍증상을 보일뿐만 아니라, 장미 줄기는 가늘고 세력이 약화되어 꽃봉오리가 매우작고, 근부는 잔뿌리가 거의 없는 상태라고 하면서 이의 원인은 2006년 10월 중순 벙커C유 온풍기로 교체 가동하면서 가스가 누출되어 피해가 난 것으로 추측하고 있었는데 그동안 난방기 가스가 새는 것을 감지 못한 것은 벙커C유 주입시 기름이 포장으로 넘쳐흘러 기름 냄새가 항상 배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며 약 2개월간에 걸쳐서 가스가 누출되었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일행은 농가의 주장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 보다는 다른 원인에 의해서도 이러한 이상증상이 발생하는지의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우선 <표1>과 같이 장미재배 토양의 이화학성을 분석하여 본 결과 토양 속 유효인산은 민원인과 인근농가 다같이 적정수준보다 많았고, 필수 다량원소인 칼슘과 칼륨성분이 적정범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표2>와 같이 장미 엽의 식물체의 무기성분 분석결과는 민원인의 포장은 미량원소 중 철과 구리가 인근농가보다 현저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현장조사, 농가의견 청취, 토양 및 식물체분석 등을 통한 제반 상황을 종합해 볼 대 오렌지품종은 눈의 발생은 되나 절화장이 짧고 전체적으로 엽 면적과 엽의 크기도 적으며 화색발현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었으며, 사피아품종은 오렌지보다는 대체적으로 양호하였으나 전체적으로 대가 약하며 생육이 좋지 않았다.가장 문제의 핵심으로 보고 있는 온풍기에 의한 가스문제는 온풍기 주변의 군데군데에 아황산 가스피해가 나타났으나 전체 포장에는 피해증상을 보이지 않았고, 그리고 지금은 온풍기를 수리하여 가스 피해의 원인이 제거되어 더 이상 확대되지 않으므로, 엽면시비를 주기적으로 하여 건전한 생육 유도에 의한 엽면적의 충분한 확보와 현재 발생된 가지의 봉오리가 맺힐 정도로 키운 후 절곡하여 동화지를 확보하면서 절화지를 계속 생산하는 것이 경영에 유리할 것으로 본다.<농진청 고객지원센터 원예·환경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