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농업기술원, 식물기생 선충 감염조사
전남도농업기술원, 식물기생 선충 감염조사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7.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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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농업기술원 과수시험장 마경철 연구팀은 멜론, 오이 등 박과채소와 딸기 연작재배지에서 많이 발생하여 품질과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식물기생선충에 대한 감염여부를 조사, 작목별 대책을 강구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전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식물기생선충은 사람의 몸속에 있는 회충과 같은 기생충으로 4천여종이 알려져 있고, 주로 뿌리혹선충, 뿌리썩이선충, 나선선충 등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식물기생선충은 대부분 1mm 내외로 현미경으로만 관찰이 가능하나 사람의 눈으로 식별할 수 없다. 뿌리혹선충은 뿌리에 혹이 생겨 식별이 가능하나 식물종류에 따라 혹의 형태가 달라지므로 확인이 필요하며, 기타 선충은 감염여부가 어려워 전문가에게 분석을 의뢰해야 한다.또한 식물기생선충의 피해증상도 선충과 작물종류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토양에 수분상태가 충분한데도 시들음 증세가 발생하거나, 토양이 비옥하고 영양제를 살포해도 작물이 자라지 못하고 잎이 누렇게 변하며, 잎이 변형되고 잎 중간 중간에 갈색 또는 검은 반점이 생기면 기생선충으로 의심하고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이번에 실시되는 기술지원은 수박, 멜론, 오이, 딸기 재배에서 선충피해가 의심되어 정밀조사를 의뢰한 곡성군 곡성읍 대평리 김인권 농가 등을 대상으로 토양시료를 채취하여 선충 밀도조사를 실시한 후 밀도를 줄일 수 있는 처방이 실시된다.식물기생선충은 한번 감염된 지역에서는 완전방제가 어렵고, 선충피해를 입은 작물은 대부분 다른 병해충에 감염되어 품질과 생산성을 떨어뜨리므로 선충피해가 의심되는 포장은 전문기관에 의뢰해 정확한 진단과 효과적인 방제가 우선되어야 한다.전문가 분석결과 선충 피해로 판명되면 피해를 감소시키는 방법으로 6개월 정도 휴경, 저항성 품종 재배, 다른 작물 돌려짓기와 병해충 감염이 없는 새로운 흙으로 객토를 하고, 태양열 소독과 담수처리, 토양 훈증, 토양내 생물 다양성이 존재하는 생태환경의 조성 등을 선택해 밀도를 줄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