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40%는 수입품
농기계 40%는 수입품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7.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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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사용되는 농기계중 40% 이상이 수입 농기계인 것으로 조사됐다. 관계부처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산 농기계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2005년의 37%에 비해 3%포인트 높아진 40%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 국내시장 축소와 수입판매 선호, 대형 농기계 개발 부진 등이 종합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11월 수입 실적의 경우 2005년과 견줘 농산물건조기와 선별기, 트랙터, 낙농기계 위주로 118.8% 늘어난 3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2억7360만달러로, 3639만2000달러의 적자를 보였다. 국내 농기계 시장은 지난 90년대 중반 1조4,000억 규모에 달하던 것이 10년여 만인 지난 2005년 기준 7,000억 규모로 줄어들었다.이에 시장감소와 이의 원인이 된 재배면적 및 농가감소에 따라 수입판매가 늘어나게 됐다. 특히나 대형품목의 경우 경쟁력이 떨어지고, 수지타산도 맞지 않아 이런 빈자리를 구보다 농기계를 생산하는 일본의 캠코, 다국적 기업인 존디어 등이 선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탈리아 최대 로터베이터 업체인 마스키오의 법인 설립, 얀마 농기사 등 또 다른 일본 업체의 공략 움직임도 거세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 농기계 생산업체의 경영수지상의 어려움을 감안하더라도, 부품의 교체 및 기계 수리 면에서 아무래도 복잡하고 번거로운 외국산 농기계의 국내시장 잠식이 심해질 경우 결국 농가들의 어려움만 커질 것이 자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