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발표 / 농업전망 2007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발표 / 농업전망 2007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7.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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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과실산업 ■미국의 과일 산업은 생산과 유통의 규모화로 가격경쟁력이 높다. 관세가 현행보다 50~ 100% 감축된다면, 미국산 과일의 국내판매가격은 국산(또는 현행 판매가격)에 비해 15%~ 32%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가 50%, 100% 감축될 경우의 오렌지와 포도 수입량은 현재보다 각 32% 내외, 64% 내외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미국과의 협상에 있어서 신선 과일에 대해 현행 조건을 유지하거나 최대한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도록 협상력을 발휘하여야 하며, 식물방역법상의 검역조건에 관한 평가절차도 엄격하고 치밀하게 추진되어야 한다.국산 과일산업에 대한 미국산 과일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성 확립 등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생산과 유통 과정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한국-중국-일본 밤·표고 교역■밤, 가공제품 개발로 내수를 촉진하고 전업농위주로 생산을 조정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밤은 일본으로 직접 수출하였으나 근래에 중국에서 가공해 일본으로 수출하는 우회수출로 바뀌었다. 그리고 한국과 중국의 밤 수출입도 크게 증가했다. 우리나라 밤이 일본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비용 절감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가공기계의 개발, 해외인력의 활용 등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한국산 밤의 안전성을 홍보하고, 가공제품 개발을 통해 내수를 높여야 한다. 밤 생산구조를 조정하여 노령화된 밤나무를 폐원하고 전업농 위주의 밤 재배를 추진해야 한다.표고버섯은 소비는 증가할 전망이나 생산비 절감 노력이 필요하다.우리나라와 중국에서는 국민소득의 향상에 따라 표고버섯 소비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일본에서 표고버섯 소비는 감소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표고버섯 재배원가의 상승, 해외시장의 안전기준 강화, 내수 소비의 증가 등으로 수출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표고버섯 수출량은 생산량의 10%내외이므로 해외시장의 가격 변화에 따라 수출물량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표고버섯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낮으므로 생산비 절감 노력이 필요하다.■ 품목별 수급 및 교역동향■#채소=주요 채소류 2007년 재배면적은 양파·쪽파를 제외하고 작년보다 감소할 전망이다.양념채소류 중 고추·마늘·대파의 2007년 재배면적은 농가 고령화와 작년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2006년보다 5~6% 내외 감소가 예상되나, 가격이 높았던 양파·쪽파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엽·근채류(배추·무·양배추·당근·감자) 2007년 재배면적은 작년 가을철 이후 가격하락과 김치·당근 등의 수입량 증가로 배추·양배추는 2006년보다 11%, 무·감자 2%, 당근 8% 내외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FTA와 DDA 협상과정에서 관세율 인하가 예상되어 중·장기 주요 채소류 수입량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한미FTA와 DDA 협상(선진국)의 동시 타결을 가정할 경우, 현행 관세율 인하로 주요 채소류의 2012년 수입량은 2006년보다 40%, 2017년에는 2배 이상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과일=2006년 과일 가격은 전년 및 평년에 비해 좋은 편이었다. 공급량이 다소 감소하면서 당도는 좋았기 때문이다. 특히, 복숭아, 배, 단감의 당도 및 수요가 많이 늘어난 해였다.2007년 과일 생산량은 단수가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경우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일 품질은 당도가 아주 좋았던 2006년만큼 좋을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생산량이 2006년과 비슷하고 당도가 다소 떨어질 경우 과일 가격은 2006년보다 다소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주요 과일이 식물방역법상 수입제한 조치에 의해 계속 수입되지 않을 경우 중장기 수급은 비교적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주요 과일들이 수입될 경우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추가적으로 더 감소하지만 감소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과일 수입으로 인해 가격이나 소득이 하락하지만 과수 식재 및 초기 투입비용이 높아 과원을 폐원하거나 다른 작목으로 전환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중장기적으로 수급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면적을 적정한 수준에서 유지하면서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수행되어야 한다. #과채=2007년 과채(7개 품목) 재배면적은 06년 대비 2.8% 증가한 63,700ha로 전망하지만, 07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여 2012년 60,500ha, 2017년 약 59,700ha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07년 총생산량은 06년 대비 5.6% 증가한 273만 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 이후 총생산량은 267만 톤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07년 과채류 품목별 재배면적은 참외를 제외하고는 전품목 면적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수박, 토마토, 풋고추 면적이 06년 대비 약 5% 내외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2012년 면적증가가 예상되는 품목은 3개 품목(토마토, 호박, 풋고추)이며 추정면적 증감률은 06년 대비 토마토 4%, 호박 3%, 풋고추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