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시즌 꽃시즌
졸업시즌 꽃시즌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7.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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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경영악화로 도매시장으로의 화훼출하량이 줄어들면서, 졸업시즌을 한달여 앞둔 지난주부터 꽃값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적자로 재배를 포기한 농가로 인한 출하량 감소현상은 양재동화훼공판장은 물론 지방꽃시장의 경우 더욱 심각한 실정이다. 지난주 수도원 화훼출하시장 등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꽃 출하량으로 인해 가격이 급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장미의 경우 1단 가격이 1만원 안팎에서 1만5천원을 상회했으며, 카네이션도 가격이 30%나 올랐다. 이에 시장관계자들과 주산지 화훼농가들은 졸업시즌이 본격화되는 2월에는 장미를 비롯한 절화류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의 화훼류 수입이 더 늘어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과 함께 농가들은 내달 경영비 적자를 만회해줄 정도의 화훼가격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화훼는 상품의 특성상 수요가 있을 때 바로 주문하고 바로 공급받는 식이어서, 국내산끼리의 경쟁으로 농가소득 상승이 아닌 수입산에 시장만 더 내주는 상황도 우려되고 있다. 화훼재배농가들은 현재 화훼 생산량보다 수요가 많고 이러한 현상이 내달까지 지속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방비등으로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는 늘어나고 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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