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연구소, 백혈병 투병 동료직원 아들 돕기
원예연구소, 백혈병 투병 동료직원 아들 돕기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7.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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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직원 248명(소장 목일진)은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동료직원의 아들(송원종, 11세)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전개해 총 5,408만원의 성금을 모금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연구소 직원들은 원예연구소 사과시험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송양익·최경희 연구사 부부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막대한 치료비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모금운동을 전개하여 성금을 마련했다.연구소 직원 248명이 모금한 5,408만원은 1인당 20만원이 넘는 직장인으로서는 비교적 큰 금액이라 할 수 있으며 연구직, 행정직, 기능직공무원 등 전 직원이 자발적으로 모금운동에 동참했다.아들 원종군은 지난해 9월 4일부터 서울 삼성병원에 입원해 있다.한편, 원예연구소 직원들은 지난 13일 골수이식 수술 전후 약 한 달간 다량의 혈소판 혈액의 수혈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3일전인 지난 10일에 헌혈차량 지원을 받아 연구소 이목동 청사에서 직원 53명이 헌혈에 참여, 일부 직원들은 갖고 있던 헌혈증 45매를 미리 기증하기도 했다.다만, 혈소판 혈액의 헌혈 조건이 매우 까다로워 연구소 직원만으로는 필요한 혈소판 혈액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원에 소재하고 있는 농촌진흥청 직원에게도 알리어 헌혈 협조를 구하는 한편, 막대한 치료비용을 감안해 모금활동을 청 전체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원예연구소 목일진 소장은 전직원에게 보낸 감사의 메일에서 “직원들의 열화와 같은 호응에 감사드린다”며, “직원들의 이러한 정성이 송양익·최경희 연구사 부부에게 큰 힘이 되고, 원종이는 반드시 쾌유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