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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올해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해 130억원을 투자한다. 도의 친환경농업 집중투자는 최근 외국산 수입농산물의 증가와 불량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으로 식품안전성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데다,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 높아져 소비가 증가함을 반영한 것이다. 도에 따르면, 친환경농산물의 전국 유통규모는 지난 2000년 1,500억원에서 지난해 8,000억원으로 약 5배가 증가했고 앞으로도 친환경농산물 유통시장은 더욱 확대되어 2010년에는 1조 5,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오는 3월부터 기존의 4단계(저농약·무농약·전환기유기·유기)로 구분되던 친환경 농산물 단계가 소비자의 편의를 위해 전환기유기인증이 폐지되어 인증단계가 3단계(유기, 무농약, 저농약)로 축소됨에 따라, 이를 알리는 동시에 참여농가 확대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친환경농업지구 조성 32억원, 친환경웰빙농산물 생산지원 22억원, 토양개량제 공급 55억원, 친환경농산물 인증 8억원, 천적해충방제사업 2억원, 친환경직불제 11억원 등을 지원한다. 주요 추진사업으로는 화학비료와 농약 사용량을 매년 5%씩 줄이고 유기질비료(연 20만톤)와 토양개량제(연 7만톤) 공급을 확대, 친환경농업지구 조성 등 지원사업을 통해 친환경농산물 재배면적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경기도의 친환경농산물 재배면적은 지난 2000년 3,000ha에서 지난해에는 12,865ha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에는 전체재배면적의 9%인 14,900ha로 확대할 계획이며, 친환경농산물 공급량도 10만 6천톤에서 12만 4천톤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또한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친환경농산물 재배 농가(3,069농가)에 농약검사비, 수질검사비 등 인증검사비 7억 6,700만원을 지원하며(농가당 25만원), 농약 대신 천적을 활용하여 해충을 방제함으로써 깨끗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72농가(33ha)에 2억 2,5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친환경농가 소득 보전을 위해 2,510ha에 친환경직불제 11억원 지원계획도 수립했다.도 관계자는 “오는 2010년까지 수도권에 친환경농산물 전문 유통센터 설치를 비롯 친환경농산물 전문브랜드 경영체 육성, 친환경농산물 매장 확대 등 유통활성화를 위한 시책도 병행 추진해 소비자가 원하는 안전하고 깨끗한 고품질농산물 생산·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