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값 인상 속타는 농심
연탄값 인상 속타는 농심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7.01.0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4월부터 연탄값이 12% 인상된다. 이에 따라 화훼농가들을 비롯한 시설재배 농가들의 난방비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산업자원부는 지난달 30일 올 4월1일부터 연탄값을 12.3% 인상한 1개당 337원(소비자 가격 기준)으로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비록 인상 적용시기가 동절기가 끝난 이후이기는 하지만, 배달료까지 더하면 개당 400원 이상으로 늘어나게 돼 연간 수백~천만원 이상을 난방용 연탄구입비로 부담했던 농가들의 부담증가는 엄청나다. 더구나 산자부는 내년 이후에도 연탄가격 인상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농가부담은 갈수록 늘어갈 전망이다. 이번 연탄값 인상은 지난 89년 정부보조금제도 시행 뒤 2003년 195원에서 300원으로 오른데 이어 이번에 두번째 가격인상이다. 현재 정부의 연탄 보조금은 1개당 400여원으로 지난해에만 3600억원에 이른다.산자부에서는 “지난 2004년 이후 유가상승으로 저소득층의 연탄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석탄채굴량이 매년 30% 이상씩 늘어, 석탄 부족분 200만톤을 재고량으로 메우고 있는 실정” 이라며 가격인상의 불가피성을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대단위 화훼생산단지와 화훼농협, 생산자단체 등에서는 대체난방의 조속한 개발·보급과 농가 경영악화가 본격화될 것에 대비한 정부차원의 보전·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오는 4월 연탄값 인상을 앞두고, 수출화훼 및 시설재배 농가들은 해외시장에서의 수익하락·경쟁과다에 난방비 부담까지 안은 채 올해 농사를 지을 걱정에 한숨이 앞서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