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 수출 길은 어디에…
신년특집 / 수출 길은 어디에…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7.0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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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동경식품박람회에서 농산물홍보대사인 탤런트 양미경씨의 사인회.  
 
■새해엔 새시장으로… (주목받은 해외박람회)지난해 정부에서 주관해 참가한 해외박람회는 aT주도하의 직접참가 15회, 관련협회 등에 아웃소싱한 박람회 4회등 총 19회에 달했다. 올해는 미국 애너하임건강식품박람회를 비롯 런던식음료박람회, 방콕·자카르타에서의 식품박람회등이 추가되어 총 24회 참가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엔화가치 하락으로 대일본 수출비중이 컸던 우리나라 농산물 수출이 큰 타격을 받음에 따라, 올해는 유럽·동남아시아등 수출다변화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주요 수출대상국에서 개최된 해외박람회의 지난해 성과와 올해 새시장 개척을 위해 전략적인 첫 참가를 앞두고 있는 해외박람회들을 소개한다.△일본지역=79개국 2,475업체가 참가한 ‘2006 동경식품박람회’에는 3일간 총 95,772명이 참관했으며, 한국관도 108개 부스 92업체가 140여 품목으로 참가 이탈리아, 미국에 이은 3번째 규모였다. 원예농산물 중에서는 한라봉, 금귤, 천혜향등 감귤류와 세계최초로 개발된 사각오이, 일본 내 유통되지 않는 미니파프리카 등에 대한 바이어의 관심이 높았다.aT일본마케팅팀 황도연대리는 “김치파동이후 일본으로 수출되는 다른 농산물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어 김치특별홍보관의 마련·운영을 통해 실추된 한국농산물의 이미지를 제고하고자 노력했다”며 “시식이나 시연이벤트와 함께 K-1최홍만 선수나 탤런트 양미경씨를 초청해 홍보하는 방법도 효과적 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일본에 있는 제품을 모방하여 싸게 판매하는 수출마케팅은 더 이상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0월 23개국 518업체가 참가한 ‘동경국제플라워엑스포’에는 로즈피아등 12업체가 참가, 절화류와 동결건조꽃, 선인장, 난초 등을 전시·홍보했다. 지난해의 경우 일본내 화훼산업 침체분위기가 반영돼 실제 꽃을 구매할 수 있는 바이어의 방문은 줄어든 경향이었다. 절화류중 콜롬비아·에콰도르·케냐등의 초대륜 장미인 일명 ‘슈퍼로즈’가 인기를 끌었고 우리나라의 소포장 스프레이장미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국화는 종전까지는 한국산이 품질면에서 상위에 속했으나, 현재는 품질·가격 모두 말레이시아산을 최고로 치고 있으며 베트남산에 2위 자리도 내준 상태다. 백합은 일본내 재배농가가 많이 줄어 수집상들이 수입백합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어서 향후 2~3년내 수출확대 가능성도 엿보였다. 선인장류는 현지에서 독특하다는 반응과 함께 관심이 높았다.특히 화훼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중인 중국 운남성의 자체부스가 중국국가관 정도의 규모로 꾸며져 바이어 및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어 향후 위협적 존재가능성도 감지됐다. 황대리는 “우리나라는 기존 절화류 위주로 출품했으나, 가격은 꾸준히 상승하는 반면 품질은 제자리에 머물고 있어,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야생화, 정원자재 등 새로운 품목개발이 중요하다”고 밝히면서, 올해 전시에서는 통합된 1개의 대형부스 운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아시아·태평양=지난달 2일까지 중국 상해에서 열린 ‘2006 상해식품박람회’ 참가는 중국 최대 바이어 전문 식품박람회에 걸맞게 우리 농식품 홍보효과도 높였다. aT아태마케팅팀 김영범 차장은 “전통음식과 인삼 특별홍보, 우수성과 안전성을 모두 갖춘 신선농산물등을 전시 홍보해 호응이 좋았다”며 “상해박람회 참가를 통해 한국 농식품의 중국내 수출기반을 조성하는 동시에 홍콩 및 동남아 수출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또한 홍콩 최대규모로 소비자 전문 ‘2006 홍콩 식품박람회’에도 참가해 김치, 인삼, 버섯, 수박, 참외등 90여 품목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한류바람으로 수출확대에 좋은 기회를 맞은 베트남과 대만 등에서도 대표적인 박람회 참가를 통해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다. 대만시장에서는 배·사과등의 과실류의 인기가 좋은데 지난해 검역문제로 수출이 중단됐다가 재개된 뒤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중동의 허브로 불리는 두바이에서의 시장개척 노력도 이뤄졌다. 두바이식품박람회(GULFOOD)를 시작으로 선인장등 분화수출이 활기를 띠기 시작해 고품질 인기화훼류로 자리 잡고 있다. 단, 향후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물류비 지원이나 절감노력, 포장용기 개발 등이 갖춰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김 차장은 “올해 아·태지역 박람회 참여를 통해 새로운 시장가능성을 모색하는 동시에 한국식품에 대한 이미지 제고가 이루어졌다”면서, “두바이는 수출확대 가능성이 높으므로 선인장등 다육식물과 인삼류를 중심으로 전략적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미주·유럽=미주 및 호주시장에서의 해외박람회 참가는 지난해에도 꾸준했고, 안정적인 상담과 거래가 이뤄졌다. 식문화는 물론 현지교포가 많다는 점에서 미국과 캐나다, 호주는 농식품 수출시장으로서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 주로 교민들을 주소비층으로 하고 있어 다양한 품목이 수출되고는 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