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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촌공사 경북본부는 2006년 ‘영농규모화사업 신청서류 축소’ 방안을 실천하여 141백만원의 기회비용을 절감하고 고객대기시간을 30여분 가량 감소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공기업에 대해 과감한 변화와 투명경영을 요구하는 현 시점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라 할 수 있다. 경북본부는 연초에 혁신목표를 ‘실천하는 혁신으로 고객만족 달성’으로 정하고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일하는 방식의 개선, 품질향상, 제도개선, 경영효율성 제고 등의 분야에서 개선해야 할 사항을 혁신과제로 선정하여 총44개 과제를 추진하였다. 앞서 언급하였던 ‘영농규모화사업 신청서류 축소’ 방안 또한 이렇게 추진하였던 혁신과제 중 하나로 경북본부 농지은행팀에서 수행하여 올해 본부 최우수 혁신과제로 선정되기도 하였다.농지은행팀은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객만족경영의 일환으로 농업인의 입장에서 영농규모화사업을 추진하는데 발생할 수 있는 불만요인도출을 통하여 업무처리방식을 개선하기로 하였다. 우선 쌀전업농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을 실시하여 처리시간이 과다함을 문제점으로 인식하고, 혁신과제기법인 6시그마를 통하여 사업서식 과다, 부서별 결재단계 상이 등을 문제점의 원인으로 도출하였다.이후 개선방안으로 영농규모화사업 서식을 당초 18개에서 9개로 간소화하고, 고객대기시간 없이 서식을 출력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였으며, 부서별로 상이하였던 결재단계를 축소·통일하였다. 그 결과 올해 영농규모화사업에 참여하였던 전업농 3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05년 대비 0.7% 향상되었으며, 특히 업무처리만족도는 4.1%나 향상되는 성과를 보였다. 배명주 본부장은 ‘혁신과제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공기업은 독점적 지위를 이용하여 현실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고객의 입장에서 변화를 추구할 수 있도록 상시혁신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고 말하고 “이번 농지은행팀의 영농규모화사업 신청서류 축소방안과 같은 혁신사례들을 더 많이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을 당부했다.이러한 사례들이 뒷받침되어 한국농촌공사는 올해 7월에 기획예산처 주관 ‘05년 210개 공공기관 혁신평가 결과에서 최고단계인 6단계 중 5단계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경북본부는 공사 내부평가에서 “혁신추진 우수부서”로 선정되어 선도적으로 혁신을 추진하는 부서로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