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선인장연구회, 세계수출 1위 선인장 지킴이
고양선인장연구회, 세계수출 1위 선인장 지킴이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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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선인장 명품화를 위해 선인장시험장 조창휘 연구사<왼쪽>와 연구회 회원농가가 의견을 나누고 있다.  
 
수출화훼작목의 효자작목으로 널리 알려진 선인장은 경기도가 주산지로 재배면적은 62.8ha로 전국재배면적(73.7ha)의 85%를 점유하고 있다. 수출이 꾸준한 것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내수로도 각광받고 있다. 특히 관리가 편한 장점으로 바쁜 현대인들이 집안에서 키우기 좋고, 웰 열풍에도 맞아 떨어지는 실내공기정화 능력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작목이다.이중 접목선인장은 우리나라 화훼수출의 대표선수다. 화훼산업의 메카인 네덜란드는 물론 미국, 캐나다, 호주 등 19개국에 매해 평균 250만달러 이상을 수출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 2004년기준 우리나라 화훼 전체수출액의 10%, 세계 접목선인장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규모다. 특히 로열티 부담으로 화훼산업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선인장은 국내에서 개발된 품종들이어서 부가가치가 더욱 높다.이렇듯 해외에서 먼저 유명해져 국내소비자들이 궁금함에 찾기 시작했던 품목 ‘선인장’이, 세계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수출량과 금액면에서 효자품목 자리를 지킬 수 있기까지 핵심역할을 해온 곳이 바로 ‘고양 선인장연구회’다. 지난 98년 친목도모의 성격을 띠었던 선인장협회에서 시작된 연구회는 회원들에게 이익과 자부심을 주고 이를 통해 내수·수출 모두에서 가치를 높여가기 위해 만들어진 만큼, 자재의 공동구매·우량품종의 확대보급은 물론 회원들의 신품종 육성·시험재배를 적극 돕고 이를 수익으로 연결하는데 중점을 두고 지원하고 있다.특히 수출1위 명성유지를 위해 선인장연구소에서 개발한 ‘수출선인장 생력트레이’를 지난 8월까지 회원농가에 13만개이상 보급했다. ‘수출선인장 생력트레이’는 수출용 접목선인장 재배시 농가들의 노동력을 줄여줄 수 있는 운반트레이로, 재배포장에서의 힘든 식재작업을 피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양액재배기술을 확립함으로써 지하부줄기썩음병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지난 6월28일 선인장 직판장을 열어 다양한 선인장을 전시·판매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선인장 공동집하 및 판매장’은 농업기술원의 농업인연구모임 품질관리시범사업으로 사업비 1억원이 투입되어 1,200평의 시설부지에 선인장 공동집하 및 직판기능을 갖춘 300평 규모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생산자단체인 선인장연구회가 운영하고 있다. 회원들은 선인장 직판장이 수출 선인장의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전자상거래에 대응한 공동집하와 유통마진을 줄인 직접 판매방식 도입으로 회원농가의 생산기반을 안정시키고 소비확대로도 이어지기를 희망하고 있다. 유통망 확보를 위해 선인장보급유통협의회와 협력체계도 구축, 선인장 소비촉진을 위해 화훼 유통인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고 있다. 지난 9월10일에는 고양시 호수공원 내 고양꽃전시관에서 선인장 산업전시회를 개최, 열흘간 선인장 산업발전을 위한 행사를 진행했다. 이렇듯 신품종의 도입과 재배기술 개선, 내수유통 활성화 그리고 수출확대에 대한 사업을 하나씩 해나감과 동시에, 재배농가들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고 몸담고 있는 품목을 지켜가기 위해 조성되는 자조금에도 연구회는 앞선 결정을 내렸다.현재 직판장에는 70~80여종의 선인장만큼이나 많은 60~70여종의 다육식물이 선보이고 있을 정도다. 이와 함께 최근 선인장등 다육식물 중 왜화종의 인기 급상승하고 있어, 이를 적극 고려한 신품종 보급과 함께 다육식물 내수시장을 겨냥한 재배도 확대해 가고 있다. 이같은 다육식물을 인기는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김산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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