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기획 / 조직이 경쟁력<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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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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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과수농협연합회가 건립하고 있는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 격리재배시설과 병해충 검정센터등을 갖춰가게 된다.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를 가다한국과수농협연합회가 건립하고 있는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는 과수업계의 오랜 숙원을 현실화하는 사업이다.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가 오는 2008년부터 무독묘를 공급하게 되면 우리나라 과수산업은 튼튼한 기초를 갖추게 된다.네덜란드와 일본 등 과수산업 선진국에서 도입된 원종을 증식,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묘목을 공급함으로써 농가의 생산성과 과실의 품질이 25% 이상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우리나라 과수산업은 지금까지 양적 팽창에만 치중해 왔다. 원종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묘목을 생산, 공급함으로써 바이러스 감염에 노출돼 있었다. 순수한 혈통없이 대목과 접수가 생산돼 고유의 특성을 지닌 고품질 과실 생산에 한계가 있었다.때문에 과수산업의 기초인 바이러스 무독묘 공급체계 구축이 소홀하게 다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과수농가들은 바이러스 감염 묘목으로 인해 큰 피해를 감수해야 했으며 사전에 이를 근본적으로 막을 방법도 완벽하지 못했다.건강묘목 공급사업이 과수농가에게 이처럼 중요한 숙원이었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연구기관이나 생산자단체는 없었다. 한?칠레FTA기금사업으로 농림부 차원의 지원방안이 마련됐으나 시행자 선정에 참여한 곳은 한국과수농협연합회가 유일했다.한국과수농협연합회는 지난 2005년 3월 농림부로부터 공공사업 시행기관으로 선정돼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 건립사업에 착수했다. 같은해 7월 경북 상주시 상산초등학교 북부분교 2만4,000평을 부지로 매입했다.이후 묘포장 기반조성을 마치고 올해들어 스텐레스 격리망실 2,500평을 설치한 뒤 네덜란드로부터 사과 원종 1만여주를 입식한 상태이다. 한국과수농협연합회는 사과에 이어 배와 포도 등의 원종도 추가도입,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주요과종의 묘목생산 체계를 속속 갖춰나갈 계획이다.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 건립에 쓰이는 총예산은 55억원에 이른다. 자부담인 11억원의 부지 매입비를 빼면 100% 국고보조로 지원된다. 이같은 사업예산은 지난 2005년부터 연차적으로 편성, 집행되고 있다. 2005년 사전조사와 설계비용으로 1억원이 지원된데 이어, 올해 바이러스 검정센터 리모델링, 격리재배 시설, 모수확보에 26억원이 들어갔다.내년에도 26억원이 투입돼 묘포장 기반조성이 추가로 이루어지며 바이러스 검정장비가 도입되고 부속시설도 보완된다. 또 마지막 해인 2008년에는 품질관리 비용으로 2억원이 최종지원될 예정이다.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의 주요시설은 모수 격리재배 시설(스텐레스 철골) 2,500평을 비롯, 모수 증식포 2만1,000평, 저온저장고 30평, 농기계사 90평, 부속시설 80평 등이다. 특히 440평의 병해충검정센터가 들어서는데 이곳에선 과수묘목에 대한 바이러스와 바이로이드 등의 검정이 철저하게 이루어진다. 이같은 검정을 거친 묘목은 보증라벨이 부착돼 공급되고 만의 하나 피해가 발생되면 피해보상도 이루어진다.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에서 농가에 공급된 묘목은 어느포장 어떤 원종의 ‘아들묘목’인지 추적이 가능하다. 또 원종 수입국의 원원종 즉 ‘할아버지 나무’까지 쉽게 알 수 있다. 설사 바이러스 감염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더라도 확산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게된다.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를 방문하게 되면 드넓은 부지에 은빛으로 빛나는 격리망실 등을 보며 한국과수산업의 미래가 결코 어둡지 않다는 희망을 갖게된다. 또 과수선진국에 뒤지지 않는 세계적인 시설에 자부심을 느끼기에 충분하다.한국과수농협연합회 임직원들은 지난 여름 폭우 속에서도 이 시설을 차질없이 건립하기 위해 빗줄기로 땀을 씻어야 했다. 오는 2008년부터 국내 과수묘목 수요의 60%인 연간 500만주의 무독묘를 차질없이 공급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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