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주행형 녹차수확 시스템’나왔다
‘레일주행형 녹차수확 시스템’나왔다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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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녹차의 과잉 생산에 따른 가격하락과 판로확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수확작업의 기계화를 통한 생산비 절감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시도가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곡성군농업기술센터(소장 박래권)에서는 관내 녹차재배농가 오정자(52세)씨와 함께 농림기술관리센터(ARPC)의 지원을 받아 농업인개발과제로 “레일주행형 녹차수확 시스템”을 개발하여 특허출원(제10-2006-0074047호)했다.곡성군농업기술센터는 한번 심으면 50년 이상 수확이 가능한 점을 감안해 경사지의 다원에 파이프식 평행레일을 고정설치하고 그 레일 위에 수확기를 탑재, 왕복하면서 수확작업을 할 수 있는 수확대차를 개발해 적은 인력으로 손쉽게 작업이 가능하며 수확면의 균일도 유지와 수확능률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연구책임자인 오정자씨에 의하면 “경사 여건 하에서도 수확기가 레일 위를 주행하며 녹차잎을 수확하기 때문에 일반 기계수확에 비하여 수확시간은 47% 단축시키고 불순물 혼입율은 1/5로 줄었으며 수확면의 균일도는 4배나 증가되어 녹차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균일한 엽층확보를 통해 차기 작기에 다수확과 고품질화가 가능하다”면서 기술적인 효과를 설명했다.또한 경제적 측면에서도 기존 4~5명의 기술인력으로 가능했던 작업이 1~2명으로 가능해져 인건비 면에서 71% 절감효과를 나타냈으며 경영비를 낮출 수 있었다고 한다. WTO 체제하에 우리농업의 현실을 돌아보면 제일 심각한 것이 농업의 주체인 농업 인구의 노령화를 들 수 있다. 아무리 소득성이 있는 작목일지라도 거기에 투입되는 노동력이 과다하면 인건비 때문에 채산성을 맞출 수가 없다.연구개발 총괄책임자인 김종현 농업기술과장은 “최근 재배면적이 급증한 만큼 녹차수확에 소요되는 인력을 대체할 수 있는 기계화가 절실히 필요한 때이며 이러한 대안적 측면에서 산지다원 녹차수확 시스템의 활용은 생산비 절감을 위한 좋은 예시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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