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종환의 농사직설·65
성종환의 농사직설·65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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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비디움 이상증상 원인 규명충북 ○○시의 심비디움 재배 농가로부터 심비다움의 잎 끝부분이 갈색으로 변하는 증상이 생겨나 상품으로서 가치가 없어지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원인 규명과 대책 수립을 위한 현장 기술지원을 요청하는 공문이 ○○시농업기술센터로부터 접수되었다.현장을 방문한 결과 300평 연동하우스 2동으로 600평을 바크배지에 의한 포트재배로 동양심비 교배종인‘환희’,‘여명’등의 4종을 재배하는 난류 영농경력 3년차의 농가였다.경종 개요를 보니 중간묘를 2005년 4월, 그리고 유묘를 2006년 4월에 정식했는데, 2년생묘를 1분에 오스모코트 5~6g을 넣고 심었다. 유묘는 2~3일에 1회 정도로 질소비료를 엽면시비하고 10일에 1회 정도 물뿌리개를 이용한 살수관수를 하였다.농가의 관찰 결과로는 새 묘를 4월에 정식한 것 중 품종에 따라 이상증상 발생정도의 차이가 있어‘환희’, ‘대양’품종에서 이상 증상이 심하게 발생했고 ‘여명’은 적게 나타났다. 포트배지로 동일한 바크를 사용하였으나 다른 농가에서는 이상증상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피해증상은 4~8월 사이에 잎의 끝 부분과 중간에 검은 반점들이 생기면서 괴사하였는데, 2005년도에는 무름병으로 생각하여 세균병약제인 마이신계통을 처리하여 증상이 없어진 듯 하였으나 2006년 8월부터 유묘와 2년생 정식 포장에서 전반적으로 발생하였다.그리고 왜화제를 사용한 심비디움에서는 병반이 적게 나타나고 묘 입식 후 4~8월경에 주로 발생했다. 새 촉에서 발생이 심하며 전개되는 잎의 끝 부분에서 검은 반점이 점차 확대 괴사하였다. 마치 조직배양실에서 영양분이 부족하여 발생하는 증상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원인 규명을 위해 시료채취에 나서 배지 시료로 장해가 생긴 포트 내의 바크, 관개용수는 장해 발생 농가와 발생하지 않은 인근농가에서 각 2ℓ씩 채취하였다. 식물체는 건전주, 장해주로 각 3점을 확보하고 정밀분석하였다. 우선 난 재배에 사용된 바크상토의 성분분석 결과 심비디움의 이상 증상을 일으킬만한 요인을 발견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관개용수의 수질을 분석한 결과 대량원소에서는 칼리와 마그네슘 함량에서 인근 농가보다 다소 적은 경향이나 피해농가의 관개용수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미량원소 성분량에서는 문제가 제기되었다. 대부분의 성분이 난 재배에 유해한 수준은 아니었으나, 단지 불소(F-)의 함량이 매우 높게 나타나 이에 대한 피해 정도 수준 등이 규명되어야 할 필요가 있었다. 종합적으로 정리하면, 농가의 위치상 환경에는 문제가 없었으며 사용된 비료와 배지도 정상으로 인근농가와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선충, 수질 등에 대해서 살펴본 결과 뿌리는 정상으로 깨끗했으며 선충도 발견되지 않았다.다만, 심비디움의 경우 불소에 의해 잎에 검은 반점이 잎 가장자리나 끝에 생기면서 괴사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의심을 가졌고, 수질분석결과 인근농가와 비교하여 불소가 많이 들어 있어 불소에 의한 괴사가 예상되었다.기본 대책으로는 지하수 변경과 물주기를 적게 할 수 있는 배지 선택과 정수시스템의 이용을 검토해 볼 수 있겠으며, 불소에 대한 심비디움 피해수준 규명 시험에 대해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피드백 하였다. <농진청 고객지원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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